나도 한때는 유학생의 시절을 지낸지라 은근히 외국인 친구들이 많다. 나의 가장 첫 유럽친구는 미하엘이라는 독일친구인데 그가 독일에 돌아가고도 일본에 올 때마다 가장 먼저 나를 찾는다.  미하엘은 국제 피겨 스케이트 연맹에서도 일을 한 적이 있어 가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직접 본 얘기, 선수들의 무대 뒷얘기를 해준다. 언젠가 나를 위해 출전선수 팜플렛에 모두의 사인을 받아와서 감동을 먹기도 했다. 그런 친구이지만 대지진 때 일본에 있어서 아주 무서운 경험을 하고 난 후 일본에 오는 게 두려워 한동안 오질 못했다고 한다.  지난주는 2년 만에 미하엘이 도쿄를 다시 찾아와 주었다. 나와 더욱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한국어를 공부한 친구..유학까지 와서 배운 일본어 보다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가 더욱 능숙한 친구..ㅎㅎ 그는 한식도 무척 좋아하지만 역시 도쿄에서 먹는 한식은 한계가 있어 도쿄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일식집으로 아자부쥬방에 있는 와노쇼 와시키타(和乃匠 鷲北)라고 하는 가게의 디너를 예약을 했다.

 

 

 와시키타를 선택한 이유는 조용한 공간에서 정성을 다한 정통일식을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와시키타의 입구. 특징없는 작은 건물에 작은 입구...이 현란하지 않은 가게 분위기가 맘에 들어 즐겨찾고 있다.

 

 

 이 가게는 아주 규모가 작은 가게이다. 카운터 석이 있고 테이블이 3개..저녁시간이 되어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가득해 가게 안의 사진은 담지 못했다.

 

 

4살짜리 소란스러운 딸아이를 위해 여주인(오카미상)이 이런 스티커책과 동화책을 한아름 주신다. 배려에 감사하며 딸아이는 스티커 붙이는데 열중..

 

  

오랜만에 만난 벗을 위해 건배...

 

 

우린 이날 주방추천의 코스요리를 주문했다(1인분 5,000엔). 언제나 일본요리가 그렇듯이 모든 요리는 일 인분씩 나온다. 가장 처음 나온 음식은 유바라고 하는 두부를 만들 때 뜨는 막을 모아 만든 요리. 일본 정통식에는 빠지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다. 따뜻한 유바는 참깨 소스와 와사비와 함께 먹는다. 두부처럼 담백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좋아 나도 즐겨먹는 요리중 하나이다.

 

  

작은 새우를 튀긴 음식..소금에 찍어 먹는다. 향긋한 새우맛이 그대로 전해져 상당히 맛있다. 

 

 

신선한 가다랑어 회.. 양파와 함께 먹는다. 

 

 

회 모듬도 이렇게 정갈하게..

 

 

이건 솔직히 뭔지 모르겠다. 식물처럼 보이기도 하고 해초처럼 보이기도 하고..새콤한 소스에 담겨 있는데 씹으면 뭔가 톡톡 터진다. 

 

 

따뜻한 탕도 일인분씩..

 

 

가지, 새송이버섯, 아츠아게(튀긴 두부요리)가 들어 있다. 맑은 국물도 제대로 만들어져 흔히 있는 조미료 맛은 전혀 나지 않는다. 깊고 담백한 맛...

 

 

그릇도 스시도 아주 정갈하게 등장...밑 왼쪽부터 보면 추토로(참치의 고급부위), 가리비, 단새우, 위에는 오징어, 전갱이, 성게가 있다. 모든 재료는 신선하고 최고의 품질로 맛볼 수 있다. 

 

 

따뜻하게 만든 붕장어 구이는 이렇게 따로 준다. 

 

 

스시를 다 먹고 나니 미소시루(일본 된장국)을 따로 준다. 「근데 이 가게는 왜 항상 스시와 함께 미소시루를 주지 않는 걸까?」하고 남편에게 얘기하니 「아마 하나하나 음식을 음미하길 바라는 게 아닐까?」한다..그러고 보니 미소시루를 이렇게 따로 주니 미소시루에만 전념하며 마시게 된다. 물론 맛은 대만족이다. 작은 가게이지만 하나하나의 음식에 정성을 다한 흔적을 느낄 수 있고 작은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해 주는 서비스로 손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공간을 연출해 주는 와시키타..이런 작은 알짜배기 가게를 아는 것도 현지인의 특권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와노쇼 키타와시 주소- 東京都港区麻布十番1-4-2カーサツルオカ1F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요새는 일 때문도 그렇지만 은근히 요코하마에 갈 일이 자주 생긴다. 요코하마엘 가면 늘 점심은 소고 백화점에서 먹는데(맛있는 가게가 한꺼번에 모여있어 선택하기 최고다) 갈 때마다 늘 줄을 서는 돈가스집이 있다. 물론 성질 급한 나는 웬만하면 줄을 서서 먹질 않는데 이날은 평일의 늦은 점심시간이라 아무도 줄을 서지 않은 것을 발견! 주저 없이 가게에 들어갔다. 이 돈가스 집은 후타바테이(双葉亭)라고 하는 곳으로 관동지방에는 이곳과 치바 후나바시에 점포가 있다.

 

 

일본사람들은 텐푸라와 돈가스 같은 튀김음식을 즐겨 먹는다. 그래서 튀김집도 많고 맛있는 맛집도 많지만 어떤 튀김집을 가더라도 느끼한 튀김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엔 기름이 좋은가 했는데 알고 보니 빵가루나 튀김옷이 되는 튀김가루가 특별해서 그렇단다.   

 

 

후타바테이의 내부..넓고 깨끗하고..

 

 

 

 자석은 두 가지 패턴..자리마다 커다란 접시가 놓여 있어 뭔가 했는데 주문을 하고 나니 양배추를 한아름 넣어준다.

 

 

일본에서 유일한 공짜음식..녹차..일본에선 녹차 이외는 거의 돈을 받는다. 

 

 

아무 말 없이 참깨를 빻는 걸 준다. 이건 유명한 돈가스집 카츠쿠라, 사보텐과 시스템이 같다. 긴 봉을 빙글빙글 돌리면 깨가 그릇 홈에 끼어 깨끗이 빻아진다.

 

 

완성! 

 

 

여기다 진한 소스를 넣어 먹으면 된다.

 

 

오츠케모노 세트..무 말랭이 반찬과 시바즈케라고 하는 단무지 일종. 난 일본에 오래 살았어도 이 무말랭이 만큼은 용서가 안 된다. 일본 사람들은 좋아하는 요리인지 정말 흔히 볼 수 있는데 도무지 맛이 없다.

 

 

양배추를 듬뿍.. 일본의 돈가스집에는 양배추와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 밥은 대부분의 가게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내 돈가스 도착! 난 히레카츠를 주문했다. 일본 돈가스는 흔히 로스카츠와 히레카츠로 나뉘는데 기름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히레카츠를 주문하면 좋다.

 

 

한입에 쏘옥 들어가게끔 잘 잘려 있다. 고기가 두꺼워도 심줄을 다 끊어 놓았는지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래서 늘 줄을 서는구나...

 

 

이날 회사를 땡땡이친 남편이 시킨 모듬 튀김...난 가끔 느끼는 건데 남편 회사는 일본에서 가장 쉬는 날이 많은 곳이 아닌가 싶다.그래서 그런지 남편 부서 같은 경우 이직률이 거의 0%에 이른다고 한다. 역시 그 어떤 환경보다 사람은 쉬어줘야 일을 할 맛이 나는가 보다..말이 많이 옆으로 새었다..이 튀김모듬은 조금씩 여러튀김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은 요리이다. 물론 돈가스도 작지만 들어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돈가스 전문점 후타바테이..전체적으로 요리도 깔끔하고 꽤 맛있는 돈가스집이었다. 한국에서도 지금 일본 돈가스가 유행이라는 얘길 들어 본 적이 있는데 일본여행에서 맛을 비교해봐도 재밌을 것 같다. 난 아직 한국에 있는 일본 돈가스를 먹어 본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ㅠ_ㅠ(한국에 돌아가면 못 먹었던 한식만 먹어대기 때문이다). 맛있는 일본 돈가스..하지만 가끔 얇고 달달한 소스가 듬뿍 발린 한국 돈가스에 깍두기가 그리울 때도 있다(일본 돈가스를 추천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 

후타바테이 주소 -  神奈川県横浜市西区高島2-18-1 そごう横浜店10F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카와이이(귀여움)와 패션의 동네 하라주쿠에서 오모테산도에 이르는 길에 최근 인기의 가게가 있다. Candy show time이라고 하는 수제 사탕가게인데 지난주에 이 가게에 갔다가 1시간을 넘게 시간을 보내고야 말았다. 오늘은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사탕가게 Candy show time을 소개하고자 한다.

 

 

 Candy show time의 입구. 사탕가게처럼 보이지 않아 처음엔 무슨 가게인가 했다. 사탕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함 보다는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세련된 분위기이다.

 

 

가게 안을 들어서자 달콤한 향기가 가득...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가게 구석에는 수제 사탕을 만드는 과정도 직접 볼 수 있게끔 만들어 졌다.  

 

 

예쁜 보석 같은 사탕들..만화경이 놓여 있어 형형색색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즐길수 있다. 열중하는 딸아이..^^

 

 

사탕으로 만든장식도 하라주쿠에 잘 어울린다. 

 

 

아이들의 꿈 막대사탕도 예쁘게...

 

 

마치 화장품을 전시하듯이 놓여진 사탕들..

 

 

1센티 정도의 작은 사탕안에는 이런 예쁜 모양이...

 

 

이렇게 작은 글자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곳은 수제사탕을 제작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코너. 차가운 철판같은 선반위에서 시연을 한다. 

 

 

지금 금방 끓여진 사탕을 선반에 붓고...

 

 

먹을수 있는 색소를 붓는다. 아직 재료가 뜨거운지 김이 나오고...

 

 

 

 핑크색 색소 부분에는 감미료도 첨가한다. 사탕의 새콤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금방 굳어진 재료

 

 

가위로 색깔별로 자른다. 

 

 

잘려진 재료들을 반죽하기 시작

 

 

갈고리같은 기구에 사탕의 재료를 걸어 짜장면 면발처럼 늘리기 시작한다. 

 

 

영차..영차..

 

 

뭘 만드나..궁금했는데 잘생긴 점원이 오늘은 이 사탕을 만들어요..한다. 

 

  

 

 

끝이 보일것 같지 않는 작은 작업의 연속.. 이렇게 하나의 덩어리를 만든다.

 

 

이 덩어리는 늘려 또 자른다.

 

 

 

 드디어 HELLO라는 문자가..

 

 

문자는 이렇게 완성!

 

 

 

사탕내부를 채울 부분을 열심히 만드는 스탭..

 

이 부분은 사탕을 둘러쌀 테두리..

 

 

두근구근..

 

 

얍!

 

 

쭉∼ 늘려서 

 

 

빨랑 당겨라이..

 

 

완성도에 만족하는 스텝들

 

 

이제는 작게 자르는 일만..

 

 

HELLO KITTY라는 문자가 이렇게 작아 졌다..

 

 

길고 길게 늘여..

 

 

완성된 사탕은 나눠준다. 

 

 

따끈따끈한 사탕..글자도 이렇게 정교하게..

 

 

단 걸 싫어해서 평소엔 사탕을 즐기지는 않지만 사지 않고는 못 배겨 사탕 두 개를 구입! 하나는 이번 주말에 도쿄에 오는 블로그 친구를 줘야겠다..^^v Candy show time에는 헬로키티, 치비마루코짱같은 캐릭터의 사탕도 있고 계절별로 바뀌는 한정제품도 있어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잊고 지내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귀여운 사탕가게..하라주쿠여행에서 추천하고 싶은 가게이다.

Candy show time URL http://candy-showtime.com/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저 스타킹은 좀 이상하지 않아? 눈에 띄니까 시선은 집중되는데 다리가 예쁘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상하게 보여...」남편과 함께 길을 걷다 남편이 내게 건네었던 말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부터 도쿄 시내에는 유난히 화려한 스타킹을 신을 젊은 여성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이 별난 스타킹은 「타투 스타킹(문신 스타킹)」이라고 해 2013년 상반기 히트상품 중 하나로 등록이 될 정도로 인기의 상품이었다.

 

  

10대들의 동네 하라주쿠의 양말전문점에 들어가 보면 이런 타투 스타킹을 대대적으로 팔고 있다.  

 

   

 종류도 다양해 고르는 재미도 상당할 것 같다. 진짜 문신으로 보이는 것도 있고 의도를 알 수 없는 것도 많이 눈에 띈다.

 

 

무슨 벌레가 지나 다니는 것 같은 느낌? 일본 남자들 사이에서 혹평을 받은 것도 이해가 될 것 같다...

 

 

즐거운 모양의 타투 스타킹. 정신없지만 만약 이 아가씨가 이 스타킹을 신지 않았으면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아주 평범한 패션으로 보였을 것 같다.

 

  

정말 벌레로 보이는 건 나뿐??

 

 

이 스타킹에 익숙해지면 아무 모양이 없는 스타킹은 심심해질까?

 

 

타투 스타킹의 시작은 레디가가였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 가수들이 하나둘 신기 시작해서 작년같은 경우 재고가 없어서 팔지 못했다고 하니..어제 하라주쿠에서 이렇게 타투 스타킹을 관찰하고 있으니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이 스타킹을 신고 있다.  

 

 

원포인트로 강렬하게...

 

 

파리, 런던, 뉴욕,베를린... 헉..자세히 보니 스타킹을 신지 않았다!!..이젠 스타킹을 넘어서 이런 그림을 다리에 찍고 다닌다.. 젊은 아가씨들이다 보니 스타킹을 살 돈이 아까워 자신의 다리에 직접 스템프를 찍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더욱 놀라운 것은 자기가 직접 다리에 타투문신을 그리고 다니는 아가씨들도 있다. 

 

 

 잘못보면 더러움이 묻어 있는 줄 착각을 할 수도 있다..

 

 

나 같은 아줌마도 이런 원포인트 타투 스타킹은 맘에 든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타킹에도 넣어보고..

 

 

이렇게 캐릭터가 그려진 스타킹도 과감하게...

 

 

헉..무슨 근육인 줄 알았다...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세련되다, 귀엽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인데 반해 남자들 사이에선 기분 나쁘다, 정신 사납다,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다..등 혹평도 다수다. 내가 20대에 핫팬츠를 입고 돌아다니는걸 우리엄마가 그렇게 싫어한 이유를 지금은 좀 알 것 같다. 이 스타킹을 신고 다니는 아이들의 엄마들은 지금 나 같은 심정일까? 아님 엄마 자신도 한 번쯤 신어보고 싶은 세련된 아이템일까?...블로그 친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요리도 청소도 빨래도 가사 전반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보다 더 가사에 재능이 없는 남편 덕분에 난 집에선 살림을 거의 도맡아 하고 있다. 얼마 전 집에 식칼이 잘 들지 않아 칼날을 갈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으러 키친용품점(LOFT)에 들어갔다. 살림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인지 새로 나온 재밌는 키친용품이 너무 많아 보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가 오늘은 그 용품들을 소개하면 되겠다 해서 사진들을 찍어봤다. 대부분 일본에서 만든 것들이지만 개중에는 외국산도 많아 본 적 있는 상품도 많을지 모르겠다. 그 점은 애교로.... 이 상품은 쌀 씻을 때 편리한 용품. 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쌀을 씻는 용품도 있어 정말 문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쌀을 씻을수 있다. 

 

  

생선 비늘 제거용품. 쓱쓱 문질러만 주면 비늘이 말끔..한국에는 비늘을 전부 제거해 주고 판매를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 동네 슈퍼에서 아주 가끔 등장하는 조기를 살땐 비늘때문에 애를 먹는다. 그 때 사용하면 정말 편리한 제품. 

 

 

꽁치를 자주 먹는 일본에선 필수 아이템. 젓가락으로 생선을 뒤집으면 중간에 잘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편리하고 깔끔하게 생선뒤집기를 할 수 있다.

 

  

양배추채를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대형 필러. 일본 돈가스에는 항상 양배추가 동반자처럼 따라 다니니 이런 용품이 인기이다. 얇고 부드러운 양배추채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나처럼 칼질을 잘 못하는 주부에겐 딱이다.

 

 

이 제품은 나온 지 좀 되어서 우리 집에도 사용하고 있다. 서는 주걱. 주걱을 사용하고 놓을 장소에 망설이게 될 때 이 주걱을 세워두면 된다. 무엇보다도 표면에 밥풀이 전혀 붙지 않게 설계되어 설거지가 간단! 

 

 

이건 뭐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얇게 사과나 채소 등을 갂을때 사용되는 용품. 

 

 

무키무키(우리말론 벗겨 벗겨)라는 장갑. 이 장갑을 끼고 감자나 당근,우엉을 문지르면 간단하게 껍질이 벗겨진다. 4-5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1,000엔이 넘어서 지금까지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옥수수를 깔끔하게 뜯어내는 필러..

 

 

파채도 한번에 쫙!!

 

 

두뎌 찾았다. 칼 가는 용품. 모양도 예뻐서 냉장고에 붙여 사용하면 된다. 칼을 세워서 간단하게 두세 번 그어주면 칼날이 예리하게 갈린다.

 

  

대량의 만두를 만들때 편리한 상품. 만두피를 넣고 원터치로 만두가 만들어진다. 

 

 

마늘을 잘 먹는 우리나라엔 벌써 있는 상품일지 모르지만..생마늘을 라면에 넣고 싶을 때 간단하게 갈아주는 용품.

가사 중 특히 요리에 재능도 없고 별로 좋아하질 않지만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느끼셨겠지만...난 한 번도 요리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없다 -_-;;) 이런 재밌는 키친용품들을 보면 요리에 관해 새로운 의욕?이 생기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 키친용품들이 시판되고 있으니 일본 여행 때는 주방용품점에 들러 새로운 용품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만화의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그래서 더욱 그림과 아트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제 우리 부부는 아시아 최대규모라고 불리는 이벤트 「DESIGN FESTA(디자인 페스타) 2013」에 참가했다. 이름만 들으면 어디 어려운 현대 예술을 전시하는 전시회로 들리지만, 이 이벤트는 예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1994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해마다 성공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디자인 페스타는 해마다 몇 번씩 열려 이번은 37번째의 행사였다. 오리지널 상품이면 특별한 심사 없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으며 프로와 아마추어도 관계없이 자유롭게 아트를 표현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령, 국적, 장르를 떠나 매번 10,000명이 넘는 참가자들로 붐비는 이 행사는 어떤 재능이 있어도 혼자서는 기회를 만들 수 없기에 그런 재능을 발휘하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젊은 예술가들에게는 큰 의미가 되기도 한다. 혼을 넣은 작품, 일상생활을 빛내는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처음부터 상당히기대를 하면서 입장했다.   

 

 

행사장의 사람들..빅사이트 전체를 사용해 규모도 상당히 크다. 우선 패션관계의 아트를 보러 입장을 했다. 

 

 

너무나 많은 참가자가 있어 모든 작품을 소개할 수 없어 오늘은 내가 본 작품 중에 특히 인상에 남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행사장에는 자신의 작품을 많은 사람에게 어필하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조금 더 주목을 받기 위해 참가자들도 기발한 의상의 사람들이 많다. 이곳은 로맨틱한 액세사리류를 팔고 있는 부스..언니가 앙트와네트 같은 복장으로 맞이해 준다.

 

  

파는 물건을 보니 역시 참신하다. 귀가 달린 모자라..

 

 

가방과 잡화를 팔고 있는 이곳도 상당히 독특한 상품을 팔고 있었다. 

 

 

공사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판처럼 보이는 가방..

 

 

잔디를 잘 심어놓은? 가방..

 

 

기저귀까지 차면서 물건을 팔고 있는 사람도..

 

 

일본에선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전통문양이 인기이다. 전통 기모노의 문양으로 만든 액세사리류...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액세사리류..

 

 

사진의 핀트가 맞지 않아 글자가 이상하게 보이는 게 아니고 「좀 흔들리지 않아?」라고 지진을 유모스럽게 표현한 티셔츠. 밑부분에는 「아주 부끄러운 책」이라고 하는 책커버도 함께 팔고 있다.

 

  

「이 일러스트는 젊은 사람밖에 볼 수 없는 잉크로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라고 씌여있다. 일러스트를 열심히 찾고 있는 나...-_-;;

 

 

혈액형에 민감한 일본..「전 B형이 아니예요..」

 

 

사진촬영은 참가자에게 허락만 O.K. 대부분의 참가자가 기분 좋게 허락해 준다. 이 곳은 개구리와 그 외 동물들을 모티브로 한 섬세한 유리공예를 볼 수 있는 곳..

 

   

엄지 손가락만한 이 작품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가격설정은 물론 참가자의 맘..

 

 

난 절때 흉내내지 못하겠지만..이런 머리띠를 팔고 있는 총각도...

 

 

귀여운 마귀? 마녀?

 

 

이 작품은 너무 예뻐 나도 하나 구입했다. 작은 카드에 각종 디저트가...

 

 

아이스바도 이렇게 귀엽다. 

 

 

빼빼로도 이렇게 작다.

 

 

 비린내가 풀풀 날듯한 수저..

 

 

너무나 리얼하게 만들어진 수저받침..

 

 

2개 이상 사면 끼워 준다는 잔 멸치도 탐난다..

 

 

부엌에서 사용되는 랩도 이런 귀여운 모양으로 등장..

 

 

폐품활용도 잘하면 작품..레코드 판으로 만든 시계들..난 시력검사 시계가 맘에 든다..ㅎㅎ

 

 

 맘이 편안해질 것 같은? 버섯..LED로 빛난다.

 

 

딱히 쓸 떼는 없지만 왠지 맘에 들어 한 컷 더...

 

 

모두 젖어 보이는 작품도...

 

 

스마트폰을 이런 케이스에 넣고 다니면 다들 놀라지 않을까?ㅋㅋㅋ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액세사리들...

 

 

펠트로 이렇게 귀엽게 표현하다니...

 

 

많은 참신한 아트를 보고 있으면 자신도 창작의욕이 생긴다. 그런 점을 이용한 코너. 맘대로 조형물에 색을 입힐 수 있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열심히 색을 칠하는 사람...

 

 

딸아이와 남편의 합작..글자도 간판처럼 정확하게 써 간판 만드는 사람이라고 불리는 남편.. 꼼꼼함은 드러나지만 역시 예술성이 떨어진다..

 

 

자신의 예술을 맘껏 발휘하고 주목받을 수 있는 공간..젊은 아티스트에겐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열심히 작품을 만드는 사람을 보고 감탄하기도 하고 그 작품 속의 세계에 젖어보기도 한다.

 

 

 이 분은 모래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모래와 손가락 하나만으로 표현한 작품. 놀랍다...

 

 

 

오토바이는 타지 않지만 탐나는 작품들...

 

 

굉장한 재능이다...

 

 

 검은 종이를 칼로 오려 표현한 것들.. 직접 작업과정을 보여주는 곳도 있어 자리를 뜨질 못한다..

 

 

동물과 곤충의 표본도 예술로...

 

 

뭣에 쓰나...?

 

 

성냥각에 입체 사진을..

 

 

이렇게 작은 책속에는...

 

 

작은 동네가 담겨있다.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부녀.. 맘에 드는 의상을 찾고 있다.ㅎㅎ

어제 참여한 디자인 페스타. 하루종일 돌아보고도 미처 보지 못한 작품들이 많아 가능하면 2일권을 사서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맘이 들었다. 참신하고 기발한 작품들을 구경하고 직접 살 수도 있고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어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지금껏 전시장에서 하는 여러 행사를 봐 왔지만 난 이번 행사가 가장 재밌었다. 정말 이 행사만을 위해 여행을 계획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관심 있는 분은 올 11월 2일과 3일에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보시길...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 살다 보니 스시를 먹을 기회가 꽤 많다. 일본에선 일반적으로 스시는 인기가 있다 보니 회전 스시 이외에는 고급 음식으로 들어간다. 특히 격조 높은 스시가게도 많아 그런 곳은 들어가기도 부담스러운 분위기를 마구 풍긴다. 오늘 소개할 가게는 그런 격조 높은 스시집은 아니나 맛은 제대로 된 가게로 쿄타츠(京辰)라고 하는 스시집이다.  내가 이 가게를 처음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 남편과의 연애 시절부터이니 벌써 10년넘게 이용하고 있다 (남편과 난 8년간 연애끝에 결혼을 했다.-_-;;)

 

 

쿄타츠는 나리타 공항점을 포함해 도쿄에는 6개의 점포가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이마치(大井町) 아토레백화점내에 있는 점포이다. 이 가게 10년간 다니는 동안 내부는 3-4번 바뀐 것 같다. 늘 청결하고 산뜻한 내부는 음식점에선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스시집은 기본적으로 이런 카운터석과 테이블 석이 있다. 카운터 석에는 세트메뉴가 아닌 자기 취향으로 주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역시 가격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앉아서 먹는 이미지가 있다(난 그렇게 생각한다..).그래서  우리 가족은 늘 테이블석이다..^^;;

 

  

사진촬영의 허가를 받고 셔터를 눌러대니 환하게 웃으시는 점장님..

 

 

테이블을 이런 느낌..2명 이상이 오면 옆 테이블을 붙여 사용한다.

 

쿄타츠 스시는 원산지를 정확하게 명기 해둔다. 스시의 대부분은 동해산이 많아 원산지의 신경을 쓰는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은 가게이기도 하다.

 

  

단품으로 주문을 할 때는 이런 종이에 스시를 주문한다. 가격별로 종류별로 그리고 고추냉이의 유무별로 구분되어 있다. 딸아이는 먹을 수 있는 스시가 한정되어 있어 주로 이 주문표를 잘 이용한다.

 

 

이곳에서도 일본 스시집의 특징이기도 한 생선 내장과 스시로 쓰다 남은 부분을 넣어 만든 미소시루(일본 된장국)를 먹을 수 있다. 특히 쿄타츠의 미소시루는 단 한 번도 실망을 주지 않는다.  

 

 

게 내장과 알을 함께 섞어 만든 카니미소라고 하는 일품요리..남편과 내가 아주 좋아하는 요리이다. 

 

 

꼴뚜기.. 조금 새콤한 된장에 버무려 오이와 함께 먹는다..

 

 

꼴뚜기는 대부분 주로 동해 쪽에 서식한다. 한국에 있었을 때도 꼴뚜기는 자주 먹었었는데 일본에서 먹는 꼴뚜기는 요리법이 달라서인지 마치 다른 음식처럼 느껴진다. 추천요리 중 하나..

 

  

내가 주문한 치라시 스시(스시덮밥). 가격은 1,500엔..난 부산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회는 즐겨 먹었지만 붉은살 생선은 아직도 거부감이 있다. 일본 사람들은 히카루모노(반짝이는 것)이라고 해 번쩍거리는 등 푸른 생선을 좋아해 등 푸른 생선의 가격이 더 비싸다. 그래서 나처럼 흰살생선과 새우 같은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본에선 저렴한 가격에 스시를 즐길 수 있다.  

 

 

이건 청어 알..한국은 날치알을 잘 먹지만 일본은 이 청어 알이 고급알에 속한다. 난 물론 날치알을 더 좋아한다..

 

 

딸아이를 위해 주문한 단품스시들..딸아이가 먹기 좋게 반씩 잘라 주시는 센스.. 

 

 

스시의 밥은 검은 식초를 이용해 조금 검다. 

 

 

남편이 주문한 스시.. 이런 스시가 일본에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인 것 같다. 가격은 2,500엔

 

 고급 스시에 해당되는 추토로(참치종류)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도미..

 

 

조개 관자도 큼지막하게..

 

 

남편이 좋아하는 전갱이..

 

 

참치..

 

 

오징어를 특이한 소스를 발라준다..

 

 

너무나 예쁘게 굽힌 계란..마치 기계론 만든듯하지만 물론 손으로 만들었다. 일본 계란은 대부분 약간 달다. 

 

 

내가 좋아하는 새우..이렇게 약간 익힌 것을 새우(에비)라고 하고 정말 날새우는 그 종류에 따라 각기 이름이 다르다. 

 

 

스시를 먹고 나선 일본식 후식을 주문해 봤다. 쿠즈모치라고 하는 일본식 떡이다. 콩고물과 함께 먹는다. 인절미와 비슷한 맛이 나지만 조금 더 달다.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난 토마토 젤리..

 

 

스시집 쿄타츠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분위기로 오랫동안 애용해 왔다. 가격은 회전스시가 가장 저렴하지만 스시의 장인이 하나하나 만들어 주는 스시와는 차이가 있는 곳이 많아 가끔 제대로 된 스시를 먹고 싶을때 이 가게를 들린다. 스시뿐만 아니라 그외의 요리도 맛있고 점심때는 저렴한 런치세트도 많아 꾸준한 인기의 스시집이기도 하다.  

스시 쿄타츠 東京都品川区大井町1-2-1アトレ6F http://www.bbande.co.jp/kyotatsu/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사람들의 카레 사랑은 좀 각별한 것 같다. 난 일본에 오기 전에 카레라면 ○뚜기 카레밖에 몰라 늘 집에서 먹는 요리라고만 생각했는데 일본에 오니 상황이 좀 달랐다(물론 내가 한국을 떠난 지도 14년이 되었으니 한국의 사정도 다소 바뀌었을 수도 있겠다). 카레전문점도 무지 많고 텔레비전에서는 카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다수 등장할 정도로 카레 사랑은 각별한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곳은 레토르트 카레를 400종류나 볼 수 있는 키타노 에스「北野エース라고 하는 일종의 슈퍼마켓이다.

 

 

 키타노 에스는 스카이 트리로 유명한 소라마치 상점가 2층에 들어있다. 일요일은 너무 날씨가 좋아 스카이 츠리를 담아 봤다. 아..높기는 높다..

 

 

이 많은 것들이 레토르트 카레이다. 이런 선반이 세 군데나 있으니 정말 400종류가 맞긴 한가보다.

 

 

마치 서점을 온 느낌..책처럼 전시되어 있는 각종 카레들..

 

 

오늘은 뭘 읽어볼까..가 아닌 뭘 먹어볼까?...

 

 

카레가 400종류나 있으니 특이한 카레도 정말 많다. 이건 꽁치 카레..왠지 좀 비릴 것 같다.

 

 

뭔가 모르지만, 해산물이 듬뿍 든 카레

 

 

오징어 카레와 게카레

 

 

이건 굴카레

 

 

오징어 먹물 카레

 

 

일본에서도 고급식품인 우골계 카레

 

 

어른들을 위한 카레는 포장도 심플하다.

 

 

검정 카레와 하얀 카레..쵸콜렛이 아니 건만을...

 

 

신록이 싱그럽게 그려진 죽순 카레..

 

 

오타쿠의 맘을 확 잡아당길 듯한 낫토(우리나라 청국장처럼 냄새나는 콩을 밥에 얹혀 먹는 음식)카레.. 언니의 몸매가 상당한 볼륨이다..

 

 

카레같이 않은 이 분위기는...칼로리를 50% 줄인 다이어트 카레

 

 

물론 일본이니깐 캐릭터도 담아서 팔아본다.

 

 

소 혀 카레..센다이 지방의 특산물이기도 하다.

 

 

이것도 소 혀카레..이름하여 욕심쟁이 카레..소 혀를 듬뿍 넣었다는데...

 

 

이건 일본의 고급 쇠고기의 대명사 요네자와규 카레..가격을 보니 1,200엔이다..헉..

 

 

이것도 고급 쇠고기를 사용한 히다규 카레..고기의 질감을 전면적으로 내어 어필을 한다.

 

 

이 카레는 언젠가 소개한 적이 있다. 맛이 넘넘 궁금하지만 절대 내 돈 주고는 못 살 것 같은 딸기카레..

 

 

포장도 깔끔한 체리카레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 멜론을 빼선 섭섭하지..메론 카레.. 

평소에 슈퍼에 가도 카레의 종류가 많아 꽤 망설이게 되지만 일본의 이렇게 많은 종류의 카레가 유통되는지는 몰랐다. 지역마다 식품회사마다 각종 카레를 만들고 있어 경쟁도 치열해 꽤 수준급인 카레도 있다. 일본여행에서 선물용으로 어떨까? 딸기와 멜론카레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지 않을까?ㅎㅎ;;

키타노 에스 공식 사이트 - http://www.ace-group.co.jp/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또 블로그 글을 못 썼다. 이번에 로그인 때문이 아니라 심한 한국드라마 중독증 때문이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한국 드라마를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즐겨보게 되었다. 한류는 일본에서 아직도 끊임없는 인기로 우리 동네 비디오 가게만 해도 일본 영화만큼 한국영화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그래서 더욱 한국드라마를 한동안 보지 않았던 난 도대체 뭘부터 손을 데어야 할지 몰라보질 못했는데 블로그를 통해 여러 블친님들의 글을 읽으며 요새 한국의 무슨 노래가 유행하는지 무슨 드라마가 인기가 있는지 알게 되어 한국드라마 중독증이 발병한 것 같다. 텔레비전에서 가끔 나리타 공항을 점령하는 한류팬들을 보고 ‘저 아줌마들 왜 저럴까?...’ 했는데...지금은 내가 유아인의 프로필을 찾아보고 있다..-_-;;

서두가 길어졌다. 일본에서 한류가 여전히 인기이고 그 덕분에 한국요리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얘길 하려고 하다보니 얘기가 유아인까지 새어버렸다..

 

 

오늘 소개자 하고자 하는 곳은  한국요리 순두부를 즐길 수 있는「도쿄 순두부」다. 그대로 발음을 하자면 도쿄 슨(순)두부..ㅎㅎ;;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체인점을 확충해 지금은 도쿄에 13개의 점포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한국요리라면 비싼 이미지가 있는데(보통 한국요리라면 고기요리가 들어가는 곳이 많아 한국요리를 다채롭게 맛볼 수 있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우리나라의 일식집처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가게는 순두부 하나만으로 메뉴를 한정해 가격을 낮추어 저렴하게 한국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라고 하지만 한국요리..그렇게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우리 가족은 더욱 저렴하게 순두부를 즐길 수 있는 점심시간을 이용. 도착시간이 11시경이라 아직 손님은 없었다. 가게 안은 밝고 카페처럼 산뜻한 분위기. 여자 혼자서 와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는 공간을 만들었다.

 

 

주방의 모습.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순두부를 만들고 있고...

 

 

이 가게의 특징은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혀 맵지 않은 순두부에서 울트라 핫(50엔 추가)까지 7단계로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스프는 소금이 베이스가 된 것과 된장이 베이스가 된 것이 있다. 그리고 모든 재료는 추가로 넣을 수 있고 (파까지 50엔 추가 요금을 받는다) 순두부의 맛도 카레맛에서 짜짱면 순두부까지 다양하다. 

 

 

100엔 추가로 시킨 샐러드.. 한국요리의 분위기가 내기 위해서인가 고춧가루 뿌리는 참신함이..헐..

 

 

한국 음료 갈아 만든 배가 있었다. 일본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이 음료는 남편이 아주 좋아해 망설임 없이 주문..

 

 

이것들이 우리 부부의 상차림. 일본은 어떤 요리를 주문하더라도 기본 일인용으로 나온다. 점심이라 이렇게 한 상이 세트가 되어 있었는데 저녁메뉴는 다 별도로 추가해야 한다. 

 

  

우선 남편이 주문한 순두부찌개.. 헉..맵지 않은 것을 주문하니 정말 허옇다. 맛이 걱정되었지만 바지락의 국물맛이 상당히 맛있다.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들에겐 인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우리가 흔히 먹는 순두부의 맵지 않은 버젼이다. 가격은 900엔

 

  

난 한국사람이니 적당히 매운 3번째 단계의 순두부를 선택..내용물이 가장 알찬 해물 순두부를 선택해 봤다. 가격은 1,200엔쯤 했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위에 있는 나물들이 마늘 대신 생강으로 양념을 했다는 점..이건 아니쟎아..라는 불평을 하며 먹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맛을 본 소감은 역시 순두부는 바지락 스프맛이 좋은 것 같았다. 해물 순두부는 그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순두부다운 맛이 나질 않았다. 한국사람에겐 바지락 스프맛, 된장 베이스,  3번째 매운맛이 가장 맞을 것 같다.

 

 

우리부부가 다 먹고 나올 때가 되자 점포 내는 꽉 차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도쿄 순두부..이름도 일본식이 아니라 맘에 든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어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게끔 하고 다양한 요리를 순두부로 표현하려고 한 점은 좋았던 것 같다. 바지락 스프맛은 한국 순두부맛에도 가까워 달달한 일본음식이 지겨워진 여행자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오늘 이 글을 정리하고 보니 급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비행길 타고 한국에 날아가 봐야 할까..그럼 유아인도 어쩜 볼 수 있을까?... 

도쿄 순두부 http://www.tokyo-sundubu.net/

가게이름에 착오가 있어 수정했습니다. 작은 ゥ를 큰 ウ로 착각해 순도우부라고 했습니다..정확한 이름은 순두부입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사흘간 글을 쓰지 못했다. 무슨 일인지 남도 아닌 내 블로그에 로그인이 안 되어 (20번 로그인을 하려고 하면 1번 성공할까 말까..) 지쳐 블로그를 등지고 있었다..뭐가 잘못 되었는지...별 생각이 다 들지만, 오늘은 어떻게 용케 로그인이 되어 포스팅을 시도해 본다. 제발 마지막까지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하며...

오늘 소개할 곳은 일본의 카이요도(海洋堂)라고 하는 피규어 전문 제작 회사에서 만든 장난감 모형(피규어) 전시회 이다. 카이요도는 과자에 덤(부록)으로 붙어있는 장난감 모형이 너무나 인기를 끌어 일약 인기의 회사가 된 곳이다. 너무나 정교한 피규어를 만들기로 유명한데 가격도 100엔부터 살 수 있어 일본 국내에선 널리 알려졌다. 언젠가 이곳의 소개를 하고 싶어 아키하바라에 있는 카이요도 전문점을 들렸는데 사진촬영이 안 된다고 거절을 당했다. 그래서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일본 골든위크(황금연휴)중 카이요도의 이벤트를 우연히 알게 되어 찾아가 봤다. 그리고 다행이도 이벤트장에는 사진촬영 대환영의 분위기라 맘껏 카이요도의 매력을 담아봤다..

 

  

 이벤트 행사장. 시부야의 도큐 백화점에서 골든위크중 개최되었다. 피규어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갑자기 등장하는 거대한 피규어..너무나 정교하게 만들어져 만지면 바로 움직일 것 같았다.

 

 

불상 옆에서 불상을 지키는 사신 같은 동상이 아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

 

  

 미국 영화를 테마로 한 전시도 다양하게 있어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언맨..한국은 유행이 지났으려나..

 

 

 

헐크도 정말 정교하다..뒤에는 아이언맨이 날아 다니고...

 

 

트랜스 포머..난 이영화를 못 봤지만...

 

 

이 영화는 이름이 어려워 나 같은 아줌마는 좀처럼 외우질 못한다. 한국에선 아마 캐러비안의 해적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던 것 같다.

 

 

이 피규어 자체는 전체가 30-40㎝정도로 그렇게 크지가 않다. 그래서 죠디뎁의 얼굴 부분은 정말 작은데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꼭 닮았다.

 

 

카이요도의 조형작가의 책상을 재현해 둔 곳.. 어떤 식으로 피규어를 만드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조형 작가들은 예술가처럼 작품 세계를 설명하기도 한다. 

 

 

어디에 나온 인물인지 모르지만 너무나 정교하기에 담아봤다..

 

 

만화가 아주 유명한 오!나의 여신님은 꽤 커다란 피규어로 제작되어져 있지만...

 

 

 대부분의 피규어들은 이렇게 작아서 집중해서 쳐다봐야 한다..

 

 

수많은 피규어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이런 정교한 모형이 저렴한 가격에 팔리니 수집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북두의 권의 켄시로는 실물크기로...

 

 

물론 작은 피규어도 있다. 빨리 덤벼..하는 켄시로..

 

너 꼼짝 말고 있어!

 

 

 고지라는 무섭기 보단 귀엽다..

 

 

보는 재미가 상당해 자리를 뜨지 않는 사람들..오타쿠만 올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연령층이 높다..

 

  

 테마별로 정말 시리즈가 많다. 이건 일본의 인기 동물원 아사히카와 동물원의 피규어..

 

 

구경하다가 갑자기 이런 거대한 피규어가 등장해 깜작 놀랐다..

 

 

벌레를 싫어 하는 난 직시하기 조차 거북한 풍경...

 

 

 

얘네들도 마찬가지..

 

 

너무나 섬세해 소름이 끼친다...

 

 상어의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악..

 

 

역시 오타쿠의 여신들이 빠질 수 없다..

 

 

아스카도 깜찍하게..

 

 

해골들이 너무 잘 만들어져 담아보니 이것도 에반게리온의 등장인물이다. 

 

 

일본의 유명한 요괴만화는 집 전체가 피규어가 되어 있었다.

 

 

 일본에선 저렴한 피규어는 이런 가차가차라고 불리는 기계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00엔에서 300엔선이 대부분이다. 언젠가 가차가차의 종류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 도쿄에는 이런 가차가차가 곳곳에 있다. 

 

 

피규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교실도 열리고 있었다. 물건 만들기를 좋아하는 나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딸아이가 덤벼드는 바람에 단념을 하고..ㅠ_ㅠ

 

  

오늘 소개한 카이요도 30주년 기념 전시회는 기간 한정의 이벤였지만 실은 지방에 카이요도 자체가 뮤지엄도 가지고 있어 그곳은 더욱 많은 상품?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에선 어른들이 만화나 장난감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일본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 같다. 실제로 이벤트장의 손님들중 아이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어른들이 천천히 집요하게? 작품을 감상하는...이런 풍경도 일본다운 모습인 것 같다.  

 ※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티스토리의 로그인이 힘들어 댓글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신속하게 답글을 쓰질 못했죠...-_-;;) 블로그 친구 여러분 양해 부탁 드릴께요...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