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스카이 츠리의 소라마치를 포스팅했을때 조금 소개를 한 적이 있지만 도쿄에는 젓가락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나츠노(夏野)라고 하는 이름의 가게이다. 오늘 포스팅 할 장소는 나츠노중에서도 긴자에 있는 본점 나츠노이다. 젓가락으로 하나의 가게가 성립된다는 것만으로도 놀랍지만,  전통 소품들도 함께 다루어 젓가락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듯해 갈 때마다 감탄하는 가게이다.  위의 사진처럼 나츠노는 가게입구에 항상 커다란 젓가락이 있다.

 

 

가게 자체는 그다지 넓지 않지만, 빈틈없이 진열된 물건을 보고 있으면 정말 오랜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2,500종류의 젓가락, 1,000종류 이상의 젓가락 받침이 있다고 하니 구석구석 보물찾기라도 하듯이 물건들을 바라보게 된다.

 

 

가게 한구석에는 전통소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런 소품덕택에 젓가락이 왠지 더 전통적인 물건으로 보여진다.

 

 

최근에 일본에서 인기 있는 my 젓가락.. 환경의식이 높아지면서 젓가락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 졌다. my 젓가락은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지 않게 조립 가능한 것들이 많다.

 

 

장인들이 만든 젓가락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젓가락들은 부부 젓가락..

 

 

라면용 젓가락, 파스타용 젓가락, 소바용 젓가락, 스시용 젓가락, 우동용 젓가락 등등..물론 젓가락을 음식에 따라 바꿀 필요는 없지만 이런 젓가락이 하나쯤 있는것도 괜찮은 것 같다. 난 라면용 젓가락이 맘에 들었다.

 

 

일본사람들은 가족이라도 젓가락은 같이 쓰지 않는다. 자기 손에 맞고 맘에 드는 젓가락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가게로 들어왔다. 너무나 많은 젓가락 종류에 한참을 보게 되는데 그럴 때면 점원이 곁에 와서 「생각하고 계신 모양이나 느낌을 가르쳐 주시면 비슷한 것들을 소개해 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을 걸어준다.

 

 

젓가락 받침도 너무나 종류가 많다..보고만 있어도 재밌는 모양이 많아 딸아이와 함께 한참을 들여다봤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양들...

 

 

크리스마스 시즌을 의식한 것들..

 

 

로마법왕 베네딕토 16세에게 젓가락을 헌납했다는 사진이 걸려 있었다.

 

 

재밌는 모양의 젓가락도 많다. 이 젓가락은 파라솔 젓가락이라는 이름이 붙은 튀김용 젓가락. 부엌에 걸어두고 사용할 수 있다.

 

 

초콜렛 모양 젓가락..케이스가 정말 초콜렛 같다..

 

 

점원 언니의 추천 젓가락. 무사시라고 하는 이 젓가락 무가 6를 의미하고 사가 3, 시가 4를 의미한다. 젓가락 앞부분이 사각형, 중간 부분이 삼각형, 뒷부분이 육각형으로 가볍고 쥐기쉬운 것이 특징이다. 

 

 

젓가락의 원형이 되는 젓가락. 친절하게도 점원 언니는 가격표를 떼어서 사진찍기 좋은 위치에 잘 들어주신다^^

 

 

이 젓가락이 2,700만 원(지금 환율로)짜리 젓가락이다. 이런 비싼 젓가락이 팔리나요? 하고 물으니 팔려고 해서 진열했기보다 이 정도의 수준까지 장인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가격표가 없다. 

 

 

이 젓가락의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보석인 호박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렇게 투명한 호박은 흔치 않다고 해서 이런 가격이라고 한다.

 

 

나츠노 건물의 6층에는 어린이용 젓가락과 식기를 판매하는 가게로 코나츠(小夏)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어린이를 의식한 소품들이 귀엽게 전시되어 있었다.

 

 

일본에도 어린이 식기는 보통은 깨어지지 않고 가벼운 플라스틱 용기가 주류이다. 하지만 특별한 행사때(우리나라 돌잔치 같은)는 이런 식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식기에 이름을 새겨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6층도 소품으로 가득하다. 어린이용 그릇과 귀여운 소품..딸아이도 마구 흥분하기 시작했다..ㅎㅎ

 

 

일본 전통 나무그릇. 어른것과는 달리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탯줄을 담는 상자(일본 병원은 탯줄을 준다)와 이빨을 보관하는 상자

 

  

귀여운 도시락..

 

 

식기도 너무 작아 귀엽다 

 

 

 요새 일본은 전통 물건을 선호하는 분위기라 나츠노는 더욱 인기의 가게가 되고 있다.  나츠노는 일본 전통 젓가락뿐만 아니라 소품, 장인이 만든 수공예품까지 있어 여행기념 선물을 구입하기에 좋은 곳이다. 가게 점원들도 친절해 기분 좋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장인들이 만든 젓가락은 아주 고가의 것들이 많지만 저렴하고 쓰기 좋은 젓가락도 많이 있으니 일본 여행 기념품을 사러 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츠노 주소 - 東京都中央区銀座6-7-4 1F(※小夏는 같은 건물6F) TEL:03-3569- 0952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인구밀도가 높은 도쿄 도심에 가장 편리한 이동수단은 전철이에요...평소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하는 나도 언젠가는 멋진 자동차를 소유해 도쿄의 여기저기를 드라이브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휴일 자동차 메이커 전시장을 들려 보면서 이것저것 상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이날은 우리 집에서 가까운 다이바 시티 도쿄(실물 크기의 건담이 전시되어 있기로 유명한)에서 일본 카 오브 더 이어에 노미네이터 된 자동차와 표창식을 볼 수 있다는 뉴스를 듣고 신나서 쌩하니 달려갔다.

 

 

1980년부터 시작된 일본 카 오브더 이어는 일본국내에서 시판된 승용차(연간 판매대수가 500대를 넘는다고 예상되는 자동차가 대상) 가운데 연간 가장 우수한 자동차에 수여되는 자동차상이다. 제1선고에서 상위 10개의 차종을 뽑아 최종선고에서 우수차가 1대 선정된다.(자동차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60명의 선고위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역시 일본에서 인기인 경차와 콤팩트 자동차가 많이 눈에 띤다.

 

 

전시된 자동차를 보니 11대가 있었다. 이는 코요타와 스바루에 의해서 공동개발된 「토요타86」「스바루 BRZ」가 1차종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수상식이 시작되어 보도진들이 이렇게 몰려 일반 시민인 난 볼 수가 없다..ㅠㅠ 여기까지 와서 못 보고 가다니..포기하기는 싫어서 아줌마의 저력을 발휘해 비집고 들어가 봤다.  

 

 

정신없이 비집고 들어서니 제일 선두에..ㅋㅋ 「일본 카 오브 더 이어」에 수상된 것은 마츠다의 「CX-5」.마츠다 자동차는 여태껏 그다지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가까이선 처음 봤다. 일본 국내의 SUV(스포츠용 다목적 자동차)로서 최고의 여비효율을 당설한 것이 평가 되었다고 한다..연비구나..역시 최근 일본에서는 연비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분위기이다.

 

 

이어서 관계자들에 의한 기념촬영. 보도진들의 여러 주문에 답하는 사람들..ㅎㅎ 옷이 구겨있어요..하는 보도진에도 대응해 옷 매무새를 다듬기도 하고..웃음이 넘처나는 사람들을 보고 나도 함께 즐거워 졌다.

 

 

수입차 중 최고득점을 획득한 자동차에 주는 「인포트 카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것은 BMW3의 시리즈 (세단/세링그) 이 자동차도 색은 좀 맘에 안 들지만 멋지다..

 

 

수입차라 그런지 외국인 스텝도 있고...

 

 

이 사진은 본 수상과는 별도로 특별한 인상을 준 자동차에게 수여되는 「토요타 86/ 스바루 BRZ」에 주어졌다.

 

 

보도진의 주문도 바뀌었다. 보도진의 요구가 너무 많아 뒤쪽의 자동차와 사람들의 포즈를 결정하는데 너무나 시간이 오래 걸렸다. 포즈가 결정되어 사진 촬영이 끝났을 때는 모두가 박수갈채를...ㅎㅎ

 

 

일본 카 오브 더 이어는 연간 최우수 자동차의 칭호가 수여되어 그 개발, 제조업자를 칭송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더욱더 성능면, 품질면, 안전면에서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업계의 발전과 지구환경보전, 교통안전에도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는 카 오브 더 이어에 선발되는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회장을 나왔다. 도쿄에서는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그다지 힘든 일은 아니다.(물가에 비해서는 자동차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일본인이 선호하는 경차는 월급 2-3달분을 모으면 살 수 있다) 하지만 매달 발생하는 주차료가(도쿄 도심의 경우 평균 지금 환율로 420,000원정도)역시 구매를 주저하게 만든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예술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미술관에 관해 소개를 하기는 역시 힘들다. 그래서 올여름 미술관에 가서 감동을 받았지만 그 감동을 잘 전할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 한동안 단념했었다. 하지만 왠지 오늘은 소개할 수 있을 것같아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도쿄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미술관이 있다. 도쿄 록퐁기에 있는 모리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규모가 엄청 큰 미술관도 아니고 새로 생긴 미술관은 아니지만 예술에 관해 지식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아랍 엑스프레스라는 이름의 전시로 아라비안 아티스트의 전시회였다. 내가 여태까지 가지고 있던 미술관의 이미지는 멋진 작품이 액자에 걸려있고 그 액자를 순서대로 하나씩 감상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 모리미술관은 좀 색다르다.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다. 

 

   

작품이 하나하나 간격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쏟아지듯 작품이 모여있기도 하고..  

 

 

미술관 한 가운데 앉아 감상할 수도 있다..

 

 

예술작품에 손을 대 창작을 할 수도 있다..

 

 

갑자기 거대한 그림이 등장해 당황하기도 하지만..

 

 

곧 그림에 매료되어 한동안 바라보기도 한다.

 

 

보면 볼수록 많은것을 말하고 있는것 같다.

 

 

이 작품은 검은 산이라는 타이틀의 작품으로 아랍권의 분쟁 원인이 되는 석유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 분수 같은 물줄기는 천정까지 치속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정적인 공간에 울려 퍼지는 소리, 검은 물줄기, 그리고 창밖에 보이는 도쿄의 풍경이 종합되어 깊은 의미가 된다

 

 

보고 있는 관객도 예술작품의 일부가 된 듯이 보이기도 한다

 

 

암흑 같은 공간에 떠 있는것 같은  작품들...

 

 

이 작품은 아랍의 국가들을 숫자로 나타낸 작품. 벽에는 퀴즈가 나와서 함께 생각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갑자기 등장하는 화려한 네온. 이라크 출신의 작가가 미국에서 이라크 출신인 것을 말하면 언제나 I’m sorry라고 사람들이 말해 그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는 작품이라고 한다. 네온으로 둘러싸인 문자를 보면서 아무리 봐도 사과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비꼬는 표현일까? 생각하게끔 한다.

 

 

아랍전의 마지막에는 동시 개최대고 있는 MOM PROJECT 코너가 있었다. 이때에는 한국 이창원이라는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었다. 어두운 방에 비춰진 그림자. 환상적인 느낌이다.

 

 

그림자는 이렇게 사진을 오려놓은 것으로 만들어졌다. 빛의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그림자가 교차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있었다. 이 작품 또한 대단히 흥미로웠다. 모리 미술관은 평면적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곳이 아닌 입체적으로 , 관객이 그림의 일부가 되는 느낌을 주는 미술관이다. 현대 예술의 전시법이 모두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리 미술관은  매번 다이나믹한 전시를 해 갈때마다 충격을 받게 된다. 록퐁기 힐즈 주변을 여행하게 된다면 모리 미술관도 꼭 체크해 보자! 새로운 예술의 세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록퐁기 미드타운에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온 우리 가족은 좀 이른 시각에 도착에 잠시 쉴 곳을 찾았다. 미드타운의 레스토랑 안내를 보니 세계에서 유일한 캐러멜리에의 카페라는 앙리 루루(Henri Le Roux)가 눈에 띄었다. 캐러멜리에??가 뭔가하고 보니 와인의 소믈리에처럼 캐러멜의 장인을 부르는 호칭이라고 한다. 세계에서는 그가 유일한 캐러멜리에라고 한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긴 행렬이..좀 망설이다가 역시 세계에서 유일한 캐러멜리에의 맛을 보고 싶어 우리가족도 행렬에 참가했다. 

 

 

앙리 루루는 일류 쇼콜라티에로도 유명해 쵸콜릿의 미쉐랑이라고 불리는 「Le Guide du Club des Croqueurs de Chocolat(2003년도)」에서 최고의 레벨인 5tablet을 수상했다고 한다.( 5tablet을 획득한 것은 세계에서도 3명뿐이라고 한다).  

 

 

실내에 들어서니 캐러멜 숖은 그런대로 넓은 크기였는데 카페 공간은 무척 좁았다. 미드타운이 땅값이 비싸서인가..여유롭게 앉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의자와 테이블은 별 장식이 없는 심플한 느낌였다.

 

 

옆 사람의 대화내용을 다 들을 수 있을 만큼 테이블이 가깝다.. 이런 점이 도쿄에서 살아서 싫은 점이다..

 

 

캐러멜리에의 솜씨를 보고자 캐러멜이 들어있는 메뉴를 골랐다. 난 캐러멜 크레이프를 남편은 캐러멜 파르페를 주문했다. 주문하니 오늘의 캐러멜이라고 캐러멜을 2개 준다. 단맛과 짠맛을 아주 잘 조화시킨 소금 캐러멜이었다. 세계에서 유명하다고 할만한 맛으로 풍부한 버터의 향이 입안에 가득 돌았다..

 

 

남편이 주문한 파르페.. 장식된 초콜릿에는 앙리 루루라는 마크가.. 초콜릿 옆에 있는 게 캐러멜이다. 그리고 가운데 갈색 아이스크림이 캐러멜 아이스크림이었다. 캐러멜 아이스크림은 처음 먹어봤지만 정말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캐러멜 크레이프.. 원 없이 질 좋은 캐러멜을 맛보기 위해 이것을 주문했다.

 

 

첫맛은 과연..소문대로구나..하는 느낌이었다. 한때 일본에서도 소금 캐러멜은 무척 유행을했었다. 그때 먹은 그 어떤 캐러멜보다 맛있었다.

 

 

디저트를 다 먹은 후 실내를 좀 둘러봤다. 캐러멜리에, 쇼콜라티에라고 부를 만큼 캐러멜과 쵸콜릿 관련의 디저트가 보석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선물용 캐러멜..

 

 

진열장은 쵸콜릿 모양으로 벽지는 캐러멜색으로.. 세련된 인테리어였다.

 

 

맛있어 보이는 초콜렛들..

 

 

초콜렛과 케익과 캐러멜 케익도 귀엽다.

 

 

크리스마스를 의식한 선물코너..

 

 

캐러멜을 이용한 잼종류..

 

 

앙리루루의 가게가 해외에 지점을 낸 것은 도쿄가 처음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디저트의 거장.. 멀리 유럽이 아닌 일본여행에서 우연히 만날수 있다면 들려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도쿄에서는 록퐁기 미드타운,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타마가와의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헌책방 동네가 있다. 「진보쵸」라고 하는 이 동네는 단순한 헌책뿐만 아니라 입수하기 어려운 전문서적, 고문서적 등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어 언제나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오늘 소개할 서점은 진보쵸에 새로 등장한 여성을 위한 서점 Chez moi 」이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이 가게의 소개를 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은데 우연한 기회에 진보쵸를 들르게 되어 망설임 없어 이 가게를 찾아보았다.

 

 

서점 입구.. 원래 이 가게는 전통 있는 서점 「도쿄도서점」이라는 곳이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곳이다. 「Chez moi(쉐 모아)」는 프랑스어로 「우리 집」이라는 의미. 집처럼 편안한 기분으로 책을 즐길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입구부터 귀여운 팬시점 같은 분위기가...

 

 

입구에 있는 귀여운 간판.. 「어른이 되어도 읽어 보고 싶은 동화책..스짱의 사랑, 만화코너...점장의 추천코너! 조금 특이한 만화코너..」라고 쓰여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이런 풍경이.. 보통서점이랑 별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하고 주변을 더 들러 보니..

 

 

잡화코너가 가게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점심시간에 잠시 서점에 들러 잡지도 보고 잡화도 보고..? 가게의 3분의 1은 잡화, 3분의 1은 요리책이다. 3분의 1의 요리책도 보통 서점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책들이 많다. 여성들의 취향의 책이 발간되면 재빠르게 서점에 진열이된다고 한다.

 

 

잡화코너.. 이부분만 보면 별 세계이다.

 

 

이 가게를 소개한 잡지.. 매스컴에도 많이 소개되어 인기가 있다고 한다.

 

 

잡화의 선택도 맘에 들었다. 가방, 구두, 액세사리가 주류이다.

 

 

상품내용도 계절에 맞게 매번 바뀐다. 스웨트 구두가 귀엽다.

 

 

계산대 코너.. 부드러운 이미지가 돋보인다.

 

 

반대쪽 가장자리에 있는 잡화들...

 

 

부드러운 타올 종류와 욕실용품..

 

 

선전표식도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작지만 휴게공간도 있었다.

 

 

휴게공간도 여성취향..

 

 

가게 여기저기에 놓인 거울..이것도 여성들의 취향을 의식한 듯 하다. 난 거울을 잘 안 보지만..

 

 

수예코너.. 난 잘 못하지만 보는 건 좋아한다.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수예용품도 놓여있었다.

 

 

작지만 귀여운 장식들..

 

 

요새 일본에서는 예쁜 테이프가 인기기다. 레시피에 붙이기도 하고 카드에 붙이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구입하니 이런 예쁜 봉투에 넣어준다.

 

 

이 서점은 리뉴얼 오픈후 여성고객이 더욱 늘어 매출이 더 늘었다고 한다. 만화코너도 꽤 있어 남성고객도 그다지 줄지 않았다고 한다. 흔히 있는 서점에 개념에 구애받지 않고 시대의 수요에 맞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Chez moi 」. 여성의 관점에서 본 소감은 편안하고 새로운 발견이 있는 서점으로 기회가 있으면 또 들려보고 싶은 곳이었다. 조금씩 진화한다고 하니 앞으로도 지켜보고 싶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올해 5월 오픈한 스카이츠리는 높이 634미터로 자립식 전파탑으로서는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한다.  소라마치(Solamachi)는 스카이츠리에 있는 종합 쇼핑시설이다. 스카이츠리가 올해 유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의 장소라(반년동안 방문자수가 2천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소라마치 또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634미터..높기는 높다.. 탑정상을 올라가는데 2시간을 줄을 서야 한다는 말에 단념..평일이라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소라마치 내부의 가게들은 스카이츠리 일색이다. 돈가스로 유명한 사보텐..스카이츠리 모양의 돈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음식점과 선물가게들은 스카이츠리와 관련된 상품들을 개발해 그 상품들을 구경하는 데만 해도 한참 시간이 걸린다.

 

 

 소라마치는 이스트 야드와 웨스트 야드로 나뉘며 가운데는 수족관과 스카이 츠리가 있어 동서로 길이가 400m가 넘는다고 한다. 이스트 야드의 6, 7층에는 29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입점해 있는 음식점도 도쿄에서 인기 있는 곳이 많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어떤 가게도 줄을 서 있다..

 

 

소라마치의 특색 중 하나가 스카이 츠리가 있는 스미다구(墨田区)의 상점들을 널리 알리는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스미다구는 도쿄에서는 옛부터 서민들이 사는 동네로 장인들이 많아 우수한 물건을 파는 곳이 많다. 이곳은 창업300주년을 맞이하는 니혼바시의 식품가게.. 개업 당시의 동네 분위기를 종이 인형으로 재현해 놓은 코너가 있었다.

 

 

가게 전체의 분위기.. 깔끔하고 정갈하다. 이 가게의 식품의 역사를 전시하는 코너와 판매코너가 함께 되어 있다.

 

 

스미다구를 안내하는 코너도 있었다. 사진은 스미다구에서 유명한 판매하는 전골요리(창코나베..스모선수들이 즐겨 먹는 음식)를 소개하는 코너.. 전골요리가 쿠션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놀 수 있게금 만들어져 딸아이가 뛰어 들었다..

 

 

젊은 아가씨들이 몰려 들여 귀여워! 귀여워 하니 좋아서 떠날 줄을 모르는 딸내미..

 

 

스미다구의 특산품 코너도 있어 장인들이 직접 물건을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다.

 

 

스미다구 물산전은 일본전통의 냄새가 많이 풍기는 물건들이 많았다. 요새 일본 내에서도 전통물건을 선호하는 분위기라 외국인이 아니라도 전통물건은 인기이다.

 

 

에도 전통 유리잔..에도 키리고라고 불리는 이 유리컵은 표면을 손으로 조각한 것이다.. 모양이 독특하고 예뻐서 예전에 구입한 적이 있다.

 

 

이것도 스미다구의 전통칠보공예.. 아이폰의 케이스이다..

 

 

스미다구의 꼭대기.. 스카이츠리의 정상 부분을 재현해 놓았다.

 

 

몇 층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음식 선물코너가 있었다. 이 사진은 여러 가지 맛의 라스크..과일과 커피맛, 그린티, 된장맛, 고구마맛..

 

 

어릴 때 먹던 눈깔사탕과 별사탕도 이런 포장용기에 넣어 팔면 특별하게 보인다.

 

 

예쁜 가게들이 많아 두서없이 카메라를 들이대어 봤다.. 이곳은 일본 전통 소품을 파는 곳..

 

 

소금가게.. 세계 각국의 소금과 여러 가지맛의 소금들을 팔고 있었다. 소금하나만으로도 가게가 성립된다는게 좀 놀랍다.

 

 

이런 작은 종이인형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아주 작아도 스토리성도 있고 인물의 특징도 있어 좀 탐났다.

 

 

일본판 레고가게 nano block.. 일본 스럽게 아주 작은부품으로 뭐든 만들수 있다.

 

 

블럭이 너무 작아 만들고 있으면 은근히 스트레스도 받을것 같다.

 

 

가게조명도 블럭으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젓가락 가게..

 

 

가게 분위기가 아주 멋지다..

 

 

수많은 젓가락..

 

 

스카이츠리 모양의 젓가락도 있었다.

 

 

예쁜 젓가락 받침..

 

 

 

관광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키티의 가게도 있다.

 

 

한정판매의 스카이츠리가 그려진 오징어.. 

 

 

이스트 야드 1층에는 120미터가 넘는 상점가가 있다.

 

 

35개의 점포가 한눈에 보여 활기찬 곳이었다. 이곳은 일본 전국의 명과를 판매하는 가게이다.

 

 

이번에 처음 방문한 소라마치는 규모도 크고 사전지식도 없었기에 조리 있게 설명을 하기 힘들다ㅠㅠ.  단지 많은 참신하고 처음 보는 가게가 많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던 것 같다. 스카이츠리는 아직 인기라 정상까지 오르기는 어려워도 이런 주변 시설만을 보는 것도 가볼 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롱퐁기라는 동네는 예전에 한국의 이태원 같은 동네였다.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나이트클럽이 유명한 어딘가 모르게 수상쩍은 그런 동네였다. 그런 록퐁기가 록퐁기 힐즈가 생기고 미드타운이 생기고 신 미술관이 생기면서 동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관광객들이 놀러 가 보고 싶은 곳, 세련되고 유행의 곳으로 바뀌였다. 오늘 소개할 미드타운은 올 6년째를 맞이하는 대형 쇼핑몰로 오픈 당시부터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아름답기로 화제의 장소가 되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은 우주를 테마로 한다고 해 더욱 흥미진진하다.

 

 

미드타운은 지하철(오오에도선)과 연결된다. 지하 1층을 들어서니 벌써 크리스마스 일색이다.

 

 

미키와 미니도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이런 귀여운 크리스마스 소품을 보면 다 살 것은 아니지만, 맘이 설렌다..

 

 

1층에는 메인 크리스마스 트리가.. 미드타운의 명물 위에서부터 떨어지는 물기둥을 전시물을 둘러싸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자세히 보니 전부 산타의 인형이였다.

 

 

1,800개나 있는 인형..하나하나 전부 다른 인형으로 귀엽다..>_<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다보는 연인들..나도 소싯적에 이랬었지..

 

 

미드타운은 건물 내 크리스마스 장식보다 건물 밖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유명하다.. 밖으로 나와봤다.

 

 

 미드타운의 주변은 커다란 정원과 약 250미터의 가로숫길이 주변을 메우고 있다. 모든 나무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아름답다.

 

 

이 길은 내가 맘에 들어 하는 길이다. 6만개가 넘는 LED가 가로숫길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샴페인 일루미네이션..

 

 

크리스마스 트리가 수면에 비춰 아름답다.

 

 

 이 가로숫길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면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다. 아직 사람들이 없는 이 공간을 사치스럽게 만끽해 봤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이곳에 일루미네이션은 눈이 내리는 모양을 스노 폴 140줄이 이용해 연출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메인 회장인 「스타 라이트 가든2012」 까지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

 

 

드디어 메인 회장인 「스타 라이트 가든2012」에 도착..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2,000㎡의 잔디밭에 28만개의 청색 LED를 사용해 불빛의 움직임이 음악과 함께 연동해 멋진 엔터테이멘트 쇼가 펼쳐진다.

 

 

우주의 공간, 은하, 우주의 파문, 우주의 발전 등 4가지의 테마 의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진다.

 

 

올려다보는 일루미네이션이 아닌 내려다보는 일루미네이션을 특징으로 한 스타 라이트 가든은 우주에 중심에 있는듯한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장소와 각도에 따라서도 보이는 풍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보는 게 좋다.

 

 

카메라로 장난을 좀 쳐 봤다.ㅋㅋ 

 

 

조금 높은곳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

 

 

저절로 탄성이 나오고..ㅎㅎ

 

 

스폰서인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을 의식한 일루미네이션

 

 

메인 회장을 등지고 다시 미드타운으로.. 

 

 

육교에서 바라본 가로수 길과 미드타운..

 

 

어제부터 날이 추워져 일루미네이션을 미드타운 안에서 감상하는 사람도 많았다. 

 

 

미드타운 2층에서 본 풍경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크리스마스까지 아직 한달이 넘게 남았지만 벌써 크리스마스 기분인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정면 입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인다. 올해의 트리는 의외로 심플하다. 예전에 눈부신 츠리였는데 그래도 절전을 의식한 건가..

 

 

6미터가 넘는다는 실제의 크리스마스 나무에 핀란드 전통공예 힌메리를 장식했다. 본토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해보자는 의미라고 한다. 

 

 

 장식품은 핀란드의 접착라벨을 만드는 회사의 남은 폐품을 이용한 것으로 빛은 나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었다. 

 

 

입구에 있는 눈사람 장식..조명이 무시무시하다..

 

 

가끔 재채기도 하고 말도 하는 눈사람이 입구에서 맞아준다.

 

 

매년 많은 관객을 모으는 미드타운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내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동일본 대지진전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궁리가 되어 있어 즐거운 분위기다. 도쿄 명물이 되어가고 있는 미드타운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크리스마스 시즌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누구나 한군데쯤 오래 다니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을 때마다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을 것이다.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텐이치(天一)가 그렇다.

텐이치와 긴자점을 본점으로 해 1930년에 탄생한 오래된 가게이다. 지금은 도쿄에는 제국호텔점, 긴자 소니빌딩점, 아카사카점, 니혼바시점, 시부야 토큐백화점, 신주쿠 이세탄백화점 등이 있고 전국 유명백화점과 주요장소에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지유가오카(自由が丘)점이다.

 

 

나에게는 오래된 독일인 친구가 있다. 가끔 일본에 놀러도 오는데 몇년 전 지유가오카의 텐이치를 데려간 적이 있다. 맛있는 텐푸라를 먹어본 적이 없었던 그 친구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이 가게에서 텐푸라를 먹고는 텐푸라에 대한 생각이 바뀐 듯 했다. 다음날 시댁에 갈 일이 있어(시댁이 지유가오가에 있다) 텐이치를 지나갔는데 그 독일인 친구가 텐이치앞에 서 있는 것이다..「뭐해?」하니「너무 맛있어서 다시 왔어..^^;;」..한다.

 

  

텐이치 안에 진열된 사진.. 역시 유명한 가게는 맞는가 보다.

 

 

스시도 텐푸라도 카운터석에서 고급인 경우가 많다. 테이블석은 만들어진 코스메뉴나 세트메뉴를 먹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카운터는 자기 취향대로 요리를 주문한다. 가격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앉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은 물론 테이블석이다.. 지유가오카 텐이치는 1층이 카운터석, 2층이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으로 되어있다. 별 장식은 없고 심플하지만 청소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이날은 오후 늦은 점심 시간에 도착해 손님이 없었다.

 

 

내가 주문한 텐푸라 정식..아주 평범한 정식모양이다. 가운데 간장 같은 것이 텐츠유라고 해서 텐푸라를 찍어 먹는 소스?이다. 이가게는 기본적으로 미소시루는 색깔이 진한 갈색의 아카다시가 나온다. 기름진 음식에 아주 잘 맞는 된장국이다.

 

 

신랑이 주문한 텐동. 「동(丼)」이라고 하면 덮밥이라는 의미이다. 점심때 먹어서 1,900엔 정도 했던 것 같다.

 

 

텐동은 기본적으로 소스가 뿌려서 나온다. 이 집 소스가 그야말로 예술이다. 많은 텐푸라집을 다녔지만 역시 이 집 소스가 제일 맘에 든다. 튀김옷도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바싹하게 잘 튀겨져 있고 이상한 기름냄새는 절대 안 난다.

 

 

텐이치는 텐푸라 가게 중에서도 비교적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가게마다 메뉴도 조금씩 달라 가격도 많이 차이가 난다. 특히 긴자점이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저녁에 텐이치에서 식사를 하려면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가야 한다. 하지만 긴자에서도 텐이치의 맛있는 텐푸라를 저렴하게 먹는 방법이 하나 있다.

 

 

긴자에서 디너를 먹어본 사람을 알겠지만 물가가 비싼 일본에서도 긴자는 특별하다..긴자를 여행하다 날이 저물면 우선 긴자 주오도오리(중앙로)에 있는 마츠자카야 백화점을 찾아보자.

 

 

마츠자카야 지하 1층에 텐이치의 도시락 가게가 있다.  텐이치의 텐푸라는 식어도 맛있기로 유명하지만 텐푸라는 바로 튀겨서 먹어야 제맛. 이 가게는 바로 튀긴 텐푸라를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카운터 석이 있다. 도시락 판매대 옆에 조그만 입구가 보일것 이다.

 

 

카운터석은 8개.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은 텐동 2종류.. 가격은 1,050엔(미소시루 별도)이다. 긴자 본점을 가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싼 텐동을 같은 맛으로 저렴하게 즐길수 있다. 

 

 

일본여행을 하면 텐푸라는 먹어보는 게 좋다. 흔히 알고 있는 튀김요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텐이치는 텐푸라는 각별해 세계 각국 VIP가 이용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실제 텐이치라는 미술관도 있어(군마에 있다) 텐이치를 자주 이용했던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아두었다. 텐푸라 가게와 세계적인 예술가..이것도 일본 특유의 독특한 발상인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최근 일본에도 흡연자가 맘 놓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장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면 안 되는 조례가 생긴 후 걸어 다니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많이 줄었다. 담배에 관한 세금도 해마다 높아져 이대로라면 한갑에 1,000엔을 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시대의 흐름과는 달리 샐러리맨의 동네 신바시에는 담배카페가 몇 년 전 오픈했다. 우리는 길을 가다 우연히 이 카페를 발견했다. 3층짜리 건물 전체가 담배카페로 되어 있어 수요는 그런대로 있는듯 했다.  

 

 

카페 전체의 분위기는 도토루 같은 셀브 커피점으로 장식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단지, 담배와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입구에는 재밌는 선전문구가.. 본격 커피.. 전석 흡연석..ㅋㅋ

 

셀프점이라 가격도 무척 저렴하다. 맥도날드보다 조금 비싼 수준..?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점원에게 물으니 2층과 3층은 손님이 있으니 1층만 가능하다고 한다..ㅠㅠ 이것 저것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1층은 서서 커피를 마시는 공간..일본스럽다. 참고로 2층과 3층은 테이블석이다.

 

 

담배 카페의 카운터.. 메뉴도 커피와 핫도그로 심플하다.

 

 

담배 카페답게 담배 자판기가.. 한국은 어떤지 모르지만, 일본은 담배 자판기에서 담배를 사려고 하면 타스포(TASPO)라는 카드가 있어야 한다.(청소년 흡연을 방지하기 위한..)

 

 

쌓여진 재털이..모든게 셀프다..

 

 

틈새 산업을 겨냥한 담배카페.. 소수의 수요일지 모르지만, 흡연자에 있어서는 오아시스 같은 곳일지 모른다.. 흡연자가 줄었다고 하지만 전 인구의 5분의 1이 흡연자라고 하는 일본(2011년의 통계)..결코 이 카페가 망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도쿄에서 폭발적인 인기의 덴마크인 플라워 아티스트 니콜라이 바그만(Nicolai Bergmann)이 디자인한 카페가 아오야마에 2년 전 오픈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봄에 처음 이 카페를 방문해 너무 아름다웠기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면 꼭 이 카페를 소개하고 싶었다. 지상 2층, 총면적 400㎡의 거대한 점포 내에 꽃 카페, 북유럽 디자인의 가구가 놓인 개성적인 니콜라이 바그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점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벽면 전체를 이용한 꽃들이 보인다. 천정이 높은 공간에 꽃들이 예술작품처럼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계절마다 바뀌어 봄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창출하고 있었다. 

 

 

 가게의 한쪽 면이 전면 유리창으로 실내에는 자연광이 비치는 공간이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가을색이 완연한 꽃장식들...

 

 

카페 인테리어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가구브랜드 야고부센과 HAY등의 가구가 사용돼 북유럽 스타일에 꽃과 화분 아름답게 조화되어 있다.

 

 

 

테이블은 가을색을 의식한 장식이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나같이 꼬맹이와 함께 온 사람도 눈에 띄었다.

 

 

「Nomu」에서는 유기농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북유럽 스타일의 식사를 맛볼 수 있다. 니콜라이 버그만의 고향인 덴마크의 명물 샌드위치를 비롯해 생주스, 스무지를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즐길 수 있다.

 

 

배가 불러 식사는 주문하지 못하고 디저트를 주문해 봤다.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생크림과 함께 과일들이 가득 들어 있었던 것 같다.

 

 

캐러멜 컵 케익.. 지나치게 달지 않고 스폰지 케익부분도 가벼워 먹기 편했다.

 

 

카페는 꽃집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분위기가 만연한 니콜라이 작품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꽃집의 풍경..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

 

 

꽃들도 니콜라이 버그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꽃뿐만 아니라 작은 소품까지 조화롭게 장식되어 있다.

 

 

 꽃에 대한 센스는 하나도 없는 나지만 단순히 아름답다라고 느꼈다. 니콜라이 버그만은 상자안에 꽃을 집어넣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나는 장식품도 있고.. 다음달쯤에 이카페를 방문하면 크리스마스 일색일것 같다.

 

건물 2층에 니콜라이 버그만이 직접 가르쳐 주는 플라워 교실도 있다고 한다. 여유가 있다면 꼭 배워보고 싶다. 이런 예술작품 같은 꽃장식은 센스가 없어서는 안 되겠지만..ㅠㅠ 

 

 

봄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카페였다. 시즌별로 방문하면 새로운 발견이 있을 것 같다. 장소는 아오야마로 조금 찾기가 어려운 곳에 있다. Nomu이외에도 많은 개성 있는 카페가 많아 오모테산도 쇼핑에 지치면 들려도 좋을 것 같다.  카페 Nomu의 주소는  東京都港区南青山5-7-21F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