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이 블로그에 「현지통역 연락처」라고 내 개인적인 메일을 게재하니 통역에 관한 문의보다 인생상담이 늘었다. 물론 난 누군가의 인생에 조언을 줄 만큼 지혜로운 사람도 아니고 많은 것을 경험한 사람도 아니다. 그런 내게 오직 외국생활 14년의 통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질문하시는 분이 많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외국어 습득이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서 아주 작은 참고가 되겠이지만, 외국생활 14년 동안 해온 내 개인적이 경험을 얘기하고자 한다.

 

내가 지금부터 얘기할 언어는 어디까지나 일본어가 바탕이 되는 내용으로 어쩜 영어나 그 외 외국어와는 상황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길 바란다.

 

 

 

외국생활이 오래될 수록 외국어 능력은 높아진다?! 

 

학교 다닐때 내가 아르바이트를 한 곳은 한국손님과 일본손님이 절반 정도 비율로 오는 가게로 일본어와 한국어가 필수인 가게였다. 그래서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이 한국사람이었다.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애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일본인 직원이 A군을 보고 일본어를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했었다. A군은 중학교 때 부모님과 함께 일본에 와 10년 이상을 일본에서 생활했었다. 그 얘길 들은 B군이 「얘는 일본 온 지 10년이 넘었어요..병신아닌 이상 이 정도는 해야죠..」라고 해 그 자리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럼 정말 10년이 넘으면 병신이 아닌 이상 일본어를 잘하게 되는 걸까? 

 

절반은 맞는 얘기지만 절반은 꼭 그렇지도 않다. 역시 외국에 살다 보면 좋든 싫든 외국어에 노출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열심히 공부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들리기도 하고 그다지 어려움 없이 대화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외국어에 불구 하다. 자기의 생각을 오해 없어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냥 살기만 하면 해결이 안 된다. 우리말도 미묘한 차이로 엄청나게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외국어도 마찬가지다. 외국어가 서투를 땐 그게 용서가 되지만 어느 정도 외국어가 가능하게 되면 그 부분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모국어 화자는 외국인과 오랫동안 얘길 하다 보면 그 외국인이 외국어로 얘기한다는 생각을 점점 잊게 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사람만이 하는 말은 외국어가 아닌 그사람만의 개성, 특성으로 여기게 된다는 말이다 .. 그래서 「저 사람은 건방져..」라든지 「생각보다 경솔한 사람이네..」「역시 좀 무식한 것 같아」라는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외국어는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한국에선 지금 조기 영어교육이 붐이라고 들었다. 내가 하는 일본어를 조기교육으로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언어라는 커다란 구분으로 생각하면 어느 정도 공통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해 좀 언급하고자 한다. 

 

내가 언젠가 읽은 서적 중에서 언어의 임계기(臨界期)는 7살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이 있었다. 임계기란 쉽게 말하자면 Native speaker와 똑같은 발음과 억양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경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절대음감, 운동능력의 임계기는 또 다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완벽한 Native speaker가 되기 위해서는 7살이 넘어 언어를 배우게 되면 어렵다는 얘기다.

 

내 주변에 7살전에 일본에 온 친구는 없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때에 일본에 온 친구는 몇 명이 있다. 내가 듣기엔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것 같았지만 일본사람에게 물어보니 아주 아주 세밀하게 들으면 역시 모국어 화자는 아니라는 얘길 듣고 충격에 빠진 적이 있다. 

 

그리고 학문적으로 통계는 본 적이 없지만 수많은 한국사람과 일을 하며 느낀 것은 갓 20살이 넘어서 일본에 오는 사람과 20대 중반에 오는 사람의 언어능력도 차가 난다는 점이다. 확실히 한살이라도 젊을 때 외국에 온 사람이 흡수도 빠르고 발음도 매끄럽다. (물론 타고난 언어감각으로 늦은 나이에 와도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많다.)

 

 

 

그럼 언어를 공부하려면 역시 어린 나이가 아니면 안 되는가?!

 

 많은 사람이 바이링걸(Bilingual)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완벽하게 두 가지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있어 동경에 대상이자 목표이기도 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바이링걸의 아이들이 지적 발달이 늦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해 사물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 언어의 영역이 2가지로 넓어져 버리면 언어의 발달도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어려운 문제를 생각하려고 할 때가 되면 어느쪽 언어 발달도 미숙해 혼란에 빠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난 그 의견을 믿는 편이다. 실제로 주변의 많은 친구가 집에서 일본말과 한국말을 함께 사용하니 아이들의 말이 늦어진다는 얘길 심심치 않게 듣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미링걸(Semilingual)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두 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렇다! 모국어가 없다는 얘기다. 근데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어릴 때 모국어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양의 외국어를 흡수해야 할 때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아주 극단적인 예 이기는 하지만 바이링걸의 교육이 장점만이 있는 것이 아님을 한 번쯤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주변에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은(언어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사람은) 일본어 발음이 조금 어설퍼도 역시 지적이고 하는 말도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난 외국어를 공부하기 전에 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완벽한 발음과 억양만이 외국어의 모든 걸 나타낸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 외국에 오면 모국어는 그대로 남는다?!

 

요새 통역을 하면서 일본사람들에게 「삐삐상은 재일교포이지요?」 라는 얘길 자주 듣는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한국 사람들에게도「삐삐씨는 재일교포이지요?」라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 한국어가 서툴다는 얘기인지 억양이 점점 일본어 풍으로 되어간다는 얘긴지 모르겠지만 이런 땐 역시 좌절하게 된다. 

 

난 5개월 전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 크게 충격에 빠져 있었다. 그 이유는 한국어로 쓰인 장문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말(신조어)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었다. 

엄친남? ...엄청 친한 남자친구인가? 안 친한 남자친구도 있나? .....멘붕?...맨날 붕붕 뛰어? 근데 왜 우울한 글이지?-_-;;

가끔 오타로 달린 댓글도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샌 것 같지만 하고자 하는 말은 언어라는 것은 살아있어 생성되기도 변화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일본어로 얘기하는 게 편해요? 한국어로 얘기하는게 편해요?

 답은 하나다. 일본어를 잘하는 한국사람과 얘기하는 게 가장 편하다. 한국어가 모국어지만 정말 그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머릿속에 떠오르질 않는다. 실제로 한국어 단어를 일본어 번역기를 돌려 찾아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시작해도 모국어를 지속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모국어의 언어능력은 단연히 떨어진다. 물론 아주 어릴 때 온 사람들 보다는 낫겠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역시 모국어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외국생활 14년! 난 Native speaker가 되었나?!

 

오늘 포스팅의 타이틀을 보고 「말도 안 돼..고작 14년으로 Native가 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셨을 거고 「14년쯤 살면 Native정도로 얘기할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셨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내 일본어에 대해 얘길 하면서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

나 같은 경우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처음엔 「일본어를 잘하시네요..」라는 얘길 들으면 칭찬으로 생각해 아주 기뻤다.

하지만 언젠가 전공 교수님이 정말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에겐 누구도 「일본어를 잘하시네요..라고 얘길 하질 않는다」라는 얘길 듣고 그 레벨이 나의 목표가 되었다.

처음에는 역시 발음과 억양에 신경을 많이 썼다. 좀 더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해 왔다. 그래서 복잡하고 긴 문장을 얘기해야 하는 학술대회의 통역을 마치고도 내가 한국사람인 줄 모르는 일본인도 있다. 하지만 동네 사람과 별 의미 없는 잡담을 얘기할 때 금방 외국인이라는 걸 들킬 때도 있다. 그야말로 상황에 따라서, 컨디션에 따라서 레벨이 다르다. Native speaker는 물론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영향은 받지 않으니 아직 난 Native speaker는 아닌가 보다. 아니 영원히 안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외국어로 생활하면서 느낀 언어라는 것은 역시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내 것이 안된다는 점이다. 그것이 외국어이든 모국어이든...

 

 일본어 현지 통역 연락처 +81-90-4170-9827    ppippi51@daum.net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온갖 잡신이 다 있다. 한국에 살 때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실제로 일본에 오니 동네마다 크고 작은 신사와 절이 있어 정말 많은 사람이 종교를 가지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에서 14년의 생활..지금 생각하는 일본의 종교관은 정말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한 걸까? 하는 의문이다. 어쩜 신실한 신앙은 없어도 고층빌딩 가운데 작은 신사를 없애버리지 않는 것이 그들 나름의 종교인지 모르겠다. 오늘 소개할 「네즈 신사 도쿄의 10신사중 하나로 도쿄의 수호와 만민의 안정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신사이다.  

 

 

 많은 신사(神社)가 그렇듯이 네즈 신사도 입구에 이런 커다란 토리이(鳥居)가 있다. 토리이는 일종의 문으로 인간과 신의 결계를 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입구를 들어서면 신의 영역이다.

 

 

네즈 신사는 문호가 사랑한 신사로도 유명하다. 도련님으로 유명한 나츠메 소세키, 기러기로 유명한 모리 오가이가 이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그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신사 자체는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아름다웠다. 믿는 사람은 그다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종교의 영역이라 신사 한가운데 떡 버티고 사진을 찍기 망설여져 구석에서 얌전하게 촬영을..

 

 

하얀 종이로 묵어 놓은 것이 오미쿠지(おみくじ), 조그만 나무로 만든 것이 에마(絵馬). 소원을 점쳐보거나 소원을 적어 기원한다. 

 

 

「어른이 되면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어요」..귀여운 소원도 보이고..

 

 

신사의 한구석에는 몸을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의 「테미즈샤(手水舎)」가 있다. 참배하기 전에 물로 입을 행구거나(입을 가리고 소리없이 얌전하게..) 손을 씻기도 한다.

 

 

3살짜리 딸아이가 달려들어 좀 고생을 했다. ^^; 

 

 

 네즈 신사는 이 곳「오토메 이나리 신사(乙女稲荷神社)」가 유명하다. 수많은 기원이 적힌 작은 토리이가 정말 압권이다.

 

 

크기는 성인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높이..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토리이..

 

 

상업번창, 가정안전...소원을 적어서..

 

 

강렬한 붉은색으로 신사를 물들인다.

 

 

토리이 터널을 지나 도착한 이곳에서 참배를 올린다.

 

 

일본스러운 문양..

 

 

 

반대편도 이렇게 토리이가 계속된다.

 

 

토리이를 지나 토리이를 나오면 인간의 세계...

 

 

네즈 신사를 나와 1-2분쯤 걸어가면 또하나의 볼거리가 있다.

 

 

바로 이 귀신계단(お化け階段)이다. 안타깝게(ㅋㅋ) 귀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신기하게 올라갈때는 40개의 계단이지만 내려올때는 39개의 계단이 된다.. 물론 난 그 이유는 알고 있지만 여행자들을 위해 밝히지는 않겠다.

 

 

네즈 신사는 우에노 공원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다. 봄에는 철쭉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한적하게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신사를 들릴 때는 귀신계단도 잊지 말기를..ㅎㅎ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쉬는 날 특별히 어디 갈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우리 가족은 자주 오다이바(お台場)로 간다. 집에서 가깝고 복합 쇼핑몰이 몇 개나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 좋기 때문이다. 이날도 오랜만에 남편이 평일 오후 휴무를 받아서 오다이바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언젠가「 KING OF THE PARATES」라고 하는 레스토랑이 괜찮아 보였지만 너무 사람들이 많아 포기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은 평일 오후..평일의 오다이바는 거의 사람이 없다.

 

 

레스토랑 입구..캐리비안 해적의 세계를 그대로 재현해 두었다..

 

 

가게는 꽤 규모가 크다. 입구 전체를 해적선 모양으로 만든 모습..마네킹도 눈에 띄고..

 

 

빈틈없는 소품들이 압권이다..

 

 

침흘리고 있는 해골..이것도 영화를 패러디 한건가..?

 

 

실내자체는 좀 어두웠다. 마치 해적선에 승선한 기분을 느끼게끔 세심한 부분까지 잘 만들어 졌다. 

 

 

 주방의 모습..오픈 주방이다..주방도 일부러 오래된 배안의 주방처럼 꾸며 놓았다.

 

 

BGM도 해적선을 이미지로 한 음악만 나와 더욱 배 안에 들어온 느낌이.. 환상적인 시간과 공간을 연출하고 있었다.

 

 

영화를 열심히 보고 연구한 듯한...

 

 

청소도구 하나도 신경을 쓴 흔적이..

 

 

화장실 입구..대형쇼핑몰에는 흔히 공동화장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레스토랑 자체에 화장실이 있어 편리하다.

 

 

배 안에 있는 화장실처럼 보인다..

 

 

스텝들도 물론 해적들의 의상으로..의상도 자신의 옷이라고 해 생동감 넘치고 일을 상당히 즐기는 듯이 보였다.

 

 

주문을 기다리는 해적..

 

 

맥주를 따르는 해적..ㅎㅎ

 

 

벽에 낡은 트렁크를 모아두기도 하고..어디 하나 허술한 곳이 없다.

 

 

벽 전체는 해적선을 연상시키는 소품으로 가득...

 

 

이 레스토랑의 또 하나의 좋은 점은 멋진 오다이바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배에 승선해 오다이바를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베란다로 나가면 배의 갑판처럼 꾸며놓았다..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리지와 도쿄타워도 아주 좋은각도로 볼 수 있다..

 

 

도데체 마네킹은 얼마나 있는건지..

 

 

음료는 프리드링크로 해 봤다. 한국에도 이런 기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이 기계를 이날 처음 봤다. 「코카콜라 프리 스타일」이라는 이 음료 기계는 100개지의 청량음료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먼저 얼음을 뽑고...난 콜라를 선택해 봤다..

 

 

콜라도 여러가지 맛이 있었다..난 오렌지 맛을 선택..맛은 콜라색깔의 환타..^^;;

 

 

주문한 요리가 도착..언젠가 부터 유행하고 있는 야채 바냐 카우다..신선한 야채를 안쵸비 소스에 찍어 먹는다. 이날 가장 맛있었던 요리 중 하나..

 

 

수제 피클도 주문해 봤다..와일드한 용기에 담아 나온다..맛도 좀 와일드했다..

 

 

BBQ 베이백 리브 쿼터 사이즈.. 이 고기는 아웃백에서 먹는 고기랑 비슷한 것 같았다.( 도쿄에도 아웃백이 있다. 한국만큼 인기는 없지만 록퐁기와 시나가와, 시부야에 있다) . 이곳 요리는 무국적 요리이지만 미국요리가 좀 많은 듯 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고기는 와일드 하다..

 

 

해적 루타야 타코스 스타일이라고 하는 메뉴.. 보물상자에 토티아가 들어있다. 

 

 

먹고 나선 이런 의상을 입고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소품도 아기자기..

 

 

요런 마스크를 쓰고 드레스를 입어도 된다..

 

 

딸아이 변신..

 

 

KING OF PIRATES는 해적들을 연상케 하는 소품과 실내장식으로 마치 디즈니의 어트랙션에 들어온 느낌이 드는 작은 테마파크 같은 레스토랑이었다. 요리는 전체적으로 보통이었지만 창밖에 멋진 야경과 환상적인 분위기가 플러스로 가산되어 꽤 멋진 레스토랑이었다. 조명이 좀 어둡고 여기저기 마네킹이 있어 너무 어린 아기들은 울 수도 있으니 요주의!ㅎㅎ KING OF PIRATES는 오다이바 아쿠아시티 5층에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통역 일을 하다 보면 역시 손님들과 식사를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통역이 필요한 자리이니 식사도 고가의 진수성찬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사람이 점심을 대접하는 경우 요즘 80% 이상이 「우나기(장어구이)를 선택한다..한국사람들은 조그만 도시락에 장어가 올라가 있는 이 심플한 요리를 그다지 대단한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 우나기라면 역시 고급요리에 속한다. 일본사람들도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라 (가격이 고가이고 칼로리가 높아서...) 손님에게 접대하는 요리라면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우나기의 가게는 90년째 아카사카에서 영업하고 있는 「후키누키」의 분점이다(신주쿠 타카시마야 백화점 11층에 있다).

 

 

신주쿠의 고층빌딩이 한눈에 보이는 자리..야경을 보면서 칵테일..이 아닌 스테미너요리..^^;;

 

 

 우리나라 냉면집이 냉면만 팔듯이(아닌 집도 있지만..) 우나기 가게는 대부분 우나기 요리 이외의 메뉴는 없다. 후키누키도 마찬가지이다. 이가게는 우나기 요리중 나고야 명물인 「히츠마부시」가 유명해 주문해 봤다.

 

 

히츠마부시의 상차림.. 한정식에 비하면 역시 소박하게 보인다..

 

 

우나기 내장으로 만든 맑은 스프 「키모스이」. 국물맛이 은은해 한국사람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이게 우나기.. 히츠마부시는 3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처음은 이대로 우나기를 먹고..

 

 

 두번째는 파와 김을 뿌려 먹고..

 

 

세번째는 이렇게 진한 다시를 부어서 와사비와 함께 먹는다..

 

 

우리나라가 복날에 삼계탕을 먹듯이(다른 걸 먹는 사람도 있지만..) 일본은 한여름 도요노히(丑の日)에 이 우나기를 먹고 여름 더위를 이겨낸다. 나라가 다르면 스테미너 요리도 다른 법...해외생활을 잘 아시는 블로그 친구분들이 알고 계시는 스테미너 요리는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하루평균 이용자 343만명!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이용자 수가 많은 역(2,3,4위도 일본에 있다)으로 인정받은 신주쿠역은 난해함도 세계 최고이다. 「진지하게 신주쿠역을 연구하려면 6개월이 걸린다」,「해마다 50명 정도가 역밖으로 나오지 못해 노숙자가 되어 신주쿠역 안에서 산다」, 「시골 촌놈에게 도쿄의 혹독함을 가르쳐주기 위한 난이도다..」등등..많은 우스갯소리를 만들 정도로 아주 난해하다.

그래서 도쿄에서 14년을 살았지만, 가끔 자신이 없어지는 게 이 신주쿠역이다. 이번 포스트는 원래 이 신주쿠역을 여행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신주쿠역을 둘러보고 역시 신주쿠역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오늘은 신주쿠역이 얼마나 난해한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사람들은 아마 전철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 전철을 서울 전철처럼 생각하면 더 헤매기 쉽다. 한국에서 보통 1호선, 2호선 등 숫자로 나타내는 선은 일본에선 회사이름과 주요정차역을 넣어 부른다. 신주쿠역에는 우리나라 국철에 해당하는 JR(물론 지금은 국철은 아니다)과 JR과는 별도로 지하철 5종류가 통과한다.

위 사진은 지하철 케이오선, 오다큐선, 오에도선, 케이오신선(이 출구에는 없지만 마루노우치선이 있다)과 연결되는 남쪽출구를 촬영한 것이다. 물론 선에 따라 더욱 세분화 되는 행선지가 있다. 하지만 오늘 다루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JR의 신주쿠역에 한정한다. 그 이상하면 내 머리가 펑크가 날 것 같기 때문이다.ㅠㅠ

 

 

남쪽 개찰구 풍경..신주쿠역은 크게 남쪽 출구, 신남쪽출구, 동쪽 출구, 서쪽 출구가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 동쪽출구 

2. 중앙동쪽출구 

3. 동쪽 카부기쵸방면

4. 동쪽 알타, 카부키쵸방면

5. 동쪽 카부키쵸, 세이부 신주쿠선 방면

6. 동쪽 광장출구

7. JR 서쪽출구

8. 케이오 서쪽 출구

9. 야스다출구

10. 케이오 지상출구

11. 오다큐 서쪽 출구

12. 중앙서쪽 출구

13. 중앙서쪽 방면

14. 남쪽 출구

15. 오다큐 남쪽 출구

16. 동남쪽 출구

17. 신남쪽 출구

18. 사잔테라스 출구

19. 출구1

20. 출구2(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1. 출구3(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2. 출구4(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3. 출구5(페쇄중)

24. 출구6(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5. 출구7(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6. 지하도로 연결출구(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7. 출구8(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8. A1(지하철 케이오 신선. 도영지하철)

29. 서쪽 지상출구1

30. 서쪽 지상출구2 가 있다..헥헥..

 

 

좀 더 알기 쉽게 신주쿠역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안내를 찾았다. 남쪽출구에는 비교적 큰 Information 이 있다. 역무원에게 알기 쉬운 지도가 있냐고 물으니 맑은 목소리로 「물론이죠」..하며 지도를 준다..

 

 

 

음..알기 쉬운 지도다..ㅜ_ㅜ

 

 

JR은 크게 16개의 승차 홈이 있다.

 

 

남쪽 출구에 온다면 먼저 이 전광판을 찾아보자..대충의 승차 홈을 알 수 있다.

 

 

물론 함정도 많이 있다. 1번선과  2번선은 한 선로에 사이쿄선, 린카이선, 쇼난신주쿠라인이 시간별로 통과한다. 자칫 잘못하면 역방향의 열차를 탈 수도 있다.

 

 

5,6번 선로도 이렇게 많은 종류의 전철이 통과한다.

 

 

같은 동쪽출구도 너무 많아 혼란스럽고..

 

 

동쪽출구에서 서쪽 출구까지는 천정도 낮고 시야도 좁아 더욱 혼란스럽다..

 

 

서쪽출구는 도대체 어디냐? 지하철(게이오선, 오다큐선, 케이오신선)과 고속버스가 연결되어 혼란함은 절정에 이르고..

 

 

개찰구가 있어 나갈려고 하면 개찰구가 아니라고 한다..

 

 

다시 돌아 홈을 지켜보면 16개의 정차 홈이 있는데 분단위로 정차를 해 시야가 좁게 느껴진다.

 

 

3분마다, 밤늦게도 5분마다 오는 전철이지만 사람은 흘러넘치고..

 

 

서쪽 출구를 나오면 이런 광경이..제대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사람들에 휩쓸려 제대로 갈길을 찾지 못한다. 참고로 신주쿠 서쪽 출구에서 만나자..하는 약속을 하면 절대 만날 수 없다. 서쪽 출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당황해서 개찰구를 나와버리면 또 돈을 내고 개찰구를 들어가서 약속장소를 찾아야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럴땐 침착하게 역무원을 찾아보자..

 

 

안 그래도 충분히 복잡한데 수도고속도로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곳은 사진을 찍기에 인기의 장소이기도 하다.

 

 

놀라운 것은 JR신주쿠역의 지상 서쪽 출구가 없다는 점이다. (14년 살고도 이날 처음 알았다)

 

 

동쪽 출구로 돌아와 보니 이런 풍경이...역시 하루평균 300만이 넘는 사람이 이용하는 역이다.

 

 

이 사진은 신주쿠역의 해체한 그림..음..이해하기는 역시 불가능하다. 게다가 새롭게 2015년에 출구가 더 생긴다고 하니 더욱 난이도는 높아질 것 같다. 신주쿠역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있는 공간은 역시 불쾌함..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니었다.아..나도 언젠가 시골에서 살고 싶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종료)

 

초대장은 10장으로 2월 5일 화요일 23시까지 댓글 마감하고 일제히 배포하겠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에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비밀댓글이 아니신 분은 죄송하지만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댓글내용은

1. 초대신청은 이메일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초대장을 받으실 이메일을 반드시 기입해 주세요

2. 어떤 블로그를 만드실 것인가 구체적인 내용과 현재 운영중인 블로그가 있다면 기존 블로그

   주소 등도 겨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방문해 활동내용을 참고하겠습니다.

   (블로그 운영이 처음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티스토리가 처음 운영한 블로그 거든요)

 

저도 2-3일 초대장을 구하러 다녔기 때문에 꼭 필요하신 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선착순 아닙니다. 이유없이 초대장 달라고 하시는 분, 이메일주소가 의심스러운 분들께는 배포안하겠습니다.

  

초대장 받으신 분은 2월 10일까지 블로그개설을 해주세요.

2월 10일 23시까지 개설 안하신 분들은 초대장 회수하겠습니다.

 

초대장 받으신 분 블로그 개설하시면 물론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맺은 인연 소중히 이어가고 싶네요. 

그럼 티스토리로 즐거운 블로깅하세요^^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이번 주말의 도쿄는 정말 외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는 멀리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그게 안 된다면 어디 가까운 장소라도 산책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 게 좋은 법..이번주말은 오래간만에 가족끼리 일본 회석요리(카이세키 요리)를 먹으러 갔다.

 

 

오늘 소개할 레스토랑은 일본 정통회석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토우(雅灯)」라는 가게로 아오야마에 있다. 일반적으로 회석요리라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격식을 많이 차리고 많이 부담스럽게 보이는 곳이 많지만, 이 가토우는 입구부터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모던한 분위기로 런치 같은 경우 가격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식사에 집중할 수 있게 대부분은 이렇게 개인실로 되어있다. 절제된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요리는 이 두 분이 만드시는 가 보다. 바쁘게 요리를 만드시는 모습... 

 

 

점심시간에 많은 손님들이 왔을텐데..이렇게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점심시간 메뉴는 심플했다. 3가지 코스 요리에 1가지 도시락 세트...우리는 이날 생선요리 코스와 쇠고기 요리 코스를 하나씩 주문해 봤다.

 

 

처음 나온 전체요리.. 계절마다 그 계절의 재료를 이용해 하나하나 정성을 다한 요리가 나온다.

 

 

왼쪽 아래편 요리부터 설명하자면 게살을 익히고 그 주변을 달걀과 무로 둘러싼 다음 은행 열매를 이용한 소스를 뿌려놓았다.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이다. 멸치를 튀겨놓은 요리. 그리고 왼쪽부터 달걀을 맛을 내어 부친요리, 토란을 튀겨놓은 요리, 빙어를 튀겨서 차갑게 식힌 후 다시로 맛을 낸 요리..뒤에 마스(사각형의 술잔) 에 들어있는 것은 어제가 세츠분(節分,일본의 정통명절로 이런 마스에 콩을 넣고 귀신을 쫓아낸다는 의미에서 콩을 뿌린다..)이여서 5개의 색깔의 콩과 야채가 들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멸치도 세츠분과 상관이 있었던 것 같다..역시 계절을 느낄 수 있게금 만들어 졌다.

 

 

사시미 요리..밥위에 생선이 올라가 있는 것이 스시, 생선만 나오는 것은 사시미..

 

 

김밥처럼 보이는 것이 참치회. 잘게 다듬어 김을 말아놓았다. 그 옆이 방어..겨울방어라 제맛이 난다. 위에 있는 것이 알을 품은 다시마. 구석에 하얗게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해파리...작은 야채 하나도 최선을 다해 맛을 내었다. 

 

 

야채를 익힌 요리.. 토란 하나까지 유자향이 배여 향기롭다.

 

 

생선코스에 나오는 생선요리.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담백하고 역시 맛있다..생선(이름을 모르겠다.ㅠㅠ)위에 죽순, 베이비 리프, 마지막에 식용 국화를 뿌려놓았다. 소스는 치즈소스..로 생선과 잘 어울렸다.

 

 

쇠고기 코스에 나오는 카고시마산 쇠고기 스테이크.. 노란 미니 토마토로 꽃을 만들어 놓았다. 와사비와 간장으로 먹는다. 

 

 

미디엄 레어로 나오는 이 고기는 정말 제대로 구워 졌다..

 

 

카니슈마이(게살 만두류)의 텐푸라 요리..

 

 

샐러드도..예술적으로..당근과 무가 머리카락만큼 가늘게 채 썰어져 나온다. 소스도 역시 제대로 만든 수제맛이 난다.

 

 

밥 위에는 잔멸치를 양념한 것이 올라가 있고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에는 도미가 들어가 있다.

 

 

후식으로 나오는 레몬 샤베트.. 깔끔해 먹기 좋다. 뿌려진 젤리에도 어떤 궁리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가토우는 요리는 어느 것 하나 맛이 진하지 않다. 식재의 참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절제된 양념만 사용할 뿐이다. 계절을 눈으로 즐기고 계절에 맞는 식재를 입으로 즐기고..오랜만에 맛있는 요리를 먹었다는 실감을 하며 가게를 나왔다.

가토우 주소 東京都渋谷区神宮前5-51-6テラアジオス南青山B1F  03-3406-0990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CP+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는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개최된다. CP+(CAMERA&PHOTO IMAGING SHOW 2013)란 최신 제품의 기술을 소개해 산업과 사진영상의 발전에 공헌하는 국제적인 종합 사진 영상쇼라고 한다. 카메라에 관해 그다지 지식은 없지만, 최신 카메라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문구에 끌려 참가하기로 했다. 장소는 국제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요코하마 파시피코 이다.

 

 

어제까지 사흘간 입장객이 45,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현장이다.

 

 

외국기업의 부스도 꽤 많아 한국기업의 부스를 찾아봤으나 눈에 띄질 않는다. 중국기업의 부스는 보였는데 말이다... 처음으로 지금 가장 관심이 있는 니콘의 부스에 들어가 봤다.

 

 

일본에서는 캐논에 비해 니콘은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기업이다. 새로운 혁신의 이미지 보단 꾸준한 기술의 이미지 이다.

 

 

40년전 부터 NASA에 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다는 니콘. 이 카메라는 2010년 4월에 우주로 간 디스커버리 스페이스 셔틀에서 사용된 카메라로 지금도 현지에서는 활약중 이라고 한다..크기가 정말 중력이 없어야지 사용할 수 있겠다..

 

 

라인업 쇼 케이스.. 귀여운 아이들이 가득!! 데리고 가고 싶어라..

 

 

니콘의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 모델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모델은 계속 춤을 추고 있어 오토 포커스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다..(이 사진은 니콘카메라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이 모델은 어두운 곳에서도 얼마나 잘 찍을 수 있나를 볼 수 있는 고감도 코너..

 

 

음..예쁜 언니다. 이 모델이 있는 부스는 고해상도를 볼 수 있는 코너...

 

 

캐논의 인기도 역시 만만치 않다. 잉크젯 프린터 토크쇼에 몰려 있는 사람들..시간별로 여러 테마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도 예쁜 아이들이...

 

 

고급 렌즈의 단면..음..이렇게 생겼구나..그나저나..아까워라..

 

 

사진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최근 가벼운 DSLR이 인기인 소니의 알파.. 참고로 난 이카메라를 산 지 한달만에 택시에 두고 내렸다..ㅠ_ㅠ

 

 

맥주의 CF를 찍는지 맥주를 들고 있는 모델. 로고가 없는 캔은 나중에 합성하려나..

 

 

모델과 모델을 촬영해 볼 수 있는 카메라가 놓여져 있다.

 

 

이런 꽃으로 만든 옷을 입혀 해상도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난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찰칵!

 

 

프로용 카메라 스웨덴 브랜드 HASSELBLAD. 너무 비싸 내 구매 리스트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실물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HASSELBLAD의 페라리 사양..음..가격이 상상이 안 간다..얼마나  나쁜 짓을해야 이런 걸 살 수 있을까?

 

 

이 곳도 역시 실물을 만져 볼 수가 있어 모델을 촬영 할 수 있다. 나도 끼여서 촬영을..

 

 

겨우 건진 한 장..캬..이쁘다..

 

 

파나소닉의 부스도 물론 가 봤다..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수 있는 디자인 카메라..

 

 

파나소닉 카메라 기술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양옆에는 모델이..모두의 시선은 역시 모델에게 집중..

 

 

오 섹시!!

 

 

카메라보다 귀여운 언니에게 눈이 가는건 나 뿐일까? 음..청춘이 눈부시다..>_<

 

 

펜탁스의 부스..

 

다른 부스와는 달리 가수가 노래를 불렀다..손님을 부르는 방법도 가지가지.

 

 

펜탁스의 무지개 같은 카메라들..

 

 

Q10!! 상당히 귀엽다.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방수용 카메라..나도 하우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정도의 경량의 카메라가 물 안에서 찍기도 편리 하겠다..

 

 

색깔도 젊은 층을 겨냥해 화려하다..

 

 

에반게리온과 협력해 만든 카메라..레이의 실물크기?의 피규어와 함께 ..

 

 

에반게리온 마니아에겐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세상에..360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다..!(개발중) 찍은 사진은 스마트 폰에 전송 할 수 있었다. 사용되는 곳은 한정되어 있겠지만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Kenko Tokina의 부스. 필터와 렌즈로 유명한 회사이다.

 

 

수 많은 필터.. 

 

 

필터는 나도 자주 사용하지만..역시 사진의 질을 높여준다..

 

 

스마트 폰을 고정해 사용하는 액세사리. 이것을 사용하면 스마트 폰으로 촬영할 때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클립형이라 이렇게 장착하고 사용할 수 도 있다.

 

 

Kenko Tokina가 새롭게 선보이는 망원렌즈. 촬영렌즈와 관측용 망원경을 겸용할 수 있다!! 발매는 올 여름 예정.

 

  

adplus 란 회사의 오리지널 브랜드gizmon..카메라에 관련된 유니크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것은「아이카」라는 이름의 악세사리로 언뜻 보기에 카메라로 보이지만 아이폰이 장착하는 것 만으로 클래식 카메라가 된다. 아이폰이 라이카가 된다고 해서 아이카..ㅎㅎ

 

 

아이카의 뒷면을 보면 이런 모습..사용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귀엽다.

 

 

점원이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렇게 셔터를 누르면..카메라처럼 찍을 수 있다.

 

 

리모트 셔터도... 옵션으로 망원렌즈, 광각렌즈, 어안렌즈, 마크로 렌즈 등을 장착시킬 수 있다. 처음 참가해 본 CP+..상상대로의 혼잡스러움이였지만 상상이상의 즐거움이 있었다.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 이벤트를 보러 여행을 와도 괜찮을 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정말 수많은 캐릭터가 있다. 그중에 헬로키티는 초 유명 캐릭터이다. 도쿄에는 이런 키티가 주인공인 산리오 퓨로랜드라고 하는 테마파크가 있다. 지난여름 이 테마파크를 소개하는 글을 한 번 올린 적이 있다.

http://v.daum.net/link/34751038?&CT=MY_RECENT  (참조) 오늘은 이 산리오 퓨로랜드에 새롭게 등장한 어트랙션 「키티 로보트」이 지나치게? 독특해 소개하고자 한다.  

 

 

 키티를 만드는 산리오는 원래 스누피의 상품을 판매했지만 자사 브랜드 개발로 만들어진 것이 헬로키티라고 한다. 이런 키티는 원래 여자 어린이용의 문방구가 중심이 되어 상품을 전개했지만, 지금은 연령층에 상관없이 인기가 있다. 세계 70여 개국으로 전개되고 연간 50,000종류의 새로운 상품이 개발된다고 하니 키티에 관련된 상품을 정말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올해는 어떤 키티상품이 나올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키티가 꽤 충격적이다..키티가 로보트..!! 시대의 흐름을 타고 등장한 컨셉인것 같지만, 왠지 불안하게 느껴지는 건...?

 

 

(오늘의 포스팅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보니 꽤 많은 양의 사진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키티를 가벼운 기분에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산리오 퓨로랜드에 있는 키티 로보트 부스...뭔가 으리으리하다. 터미네이터라도 만들 것 같은 분위기..

 

 

이 아이가 새로 탄생한 키티 로보트.. 기본의 키티와는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얼굴과 팔에 조그맣게 삼각형의 마크가 있어 부품조립임을 강조한다...키티는 기본적으로 입이 없다. 보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해서 입이 없는 편이 좋다는 사람이 많다.

 

 

키티 로보트를 컨셉으로 한 컨셉트 카...

 

 

옆에서 보면 이런 모양..

 

 

이 어트랙션은 기본적으로 산리오 로보트 연구소(SRI)에서 키티박사가 연구한 키티 로보트의 생산에 협력을 하면(3살짜리 딸아이도 참가할 수 있는 레벨)  마지막에 연구소의 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연구소에 들어가기 전에 요런 카드를 한 사람에 하나씩 들고..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남편손이네요..올리브나무님..ㅋㅋㅋ)

 

 

대기실..아주 공간을 사치스럽게 사용했다..

 

 

텔레비전으로 이 어트랙션은 대충 어떤 내용인가 설명을 해 준다..

 

 

들어가는 입구..역시 깜찍이 심볼인 키티의 어트랙션으로는 보기드문 쿨함이다..

 

 

SRI의 마크..철저하다..

 

 

키티의 손이..벌써 부터 분위기가 수상쩍다..

 

 

자세히 보니 로켓도 달려있네... 적과 싸우고 하늘로 도망도 칠 수 있나 보다..

 

 

금속성 키티..이정도가 되면 키티로는 안 보인다..음..

 

 

안내역할?의 키티..연구소에서 일하는 분위기가 팍팍 전해져 온다..

 

 

무시무시한 기구에 비해 게임은 러블리 하다..이 코너는 키티의 옷 갈아입히기..

 

 

우웩..!

 

 

키티 로보트를 조립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들을 분리시키는 일을 돕는 코너..부품들이 플라모델처럼 붙어서 나와있다..

 

 

곳곳에 연예인들과 협력해 만든 키티를 전시해 둔 곳이 있다.

 

 

피터팬 키티..

 

 

정도껏 해야한다..ㅠㅠ

 

 

복도도 꽤 쿨하다..

 

 

키티를 도장하는 코너..내연성을 위해 데우고 식히고..오..이런 키티 보기 싫은 건 나뿐인가..?!

 

 

키티 로보트 대량생산...

 

 

왠지 꿈이...

 

 

얘는 조수인가 보다.

 

 

만들어진 키티를 말리는 공간..

 

 

인테리어 하나하나가 근 미래식이다. 얘는 반도체 칩?

 

 

밀크도 약간 로보트화..

 

 

고장난 키티인가..앉아있는 모습이..인정하기 싫지만 귀엽다.

 

 

난 이런각도로 절대 사진을 찍히는 걸 거부하지만 팽팽한 피부?의 키티는 이런 각도로 찍어도 얼짱이다.

 

 

전기 쇼크를 줘서 키티 로보트의 고장을 고친다. 오!..왠 허접한 AS인가...ㅋㅋ

 

 

이름은 귀엽다..흔들흔들 쇼크..그래봤자 전기쇼크다..

 

 

불량품을 발견하는 코너..컴퓨터로 정확하게..

 

 

로보트니까..뭐든 가능하다. 날개도 달고..

 

 

아톰의 흉내도 내 보고..

 

 

로보캅이 되기도 한다..키티의 정체성은??

 

 

로보트니깐..

 

 

그래도 그렇지..ㅠㅠ..

 

 

키티의 리본의 사용범위도 많이 넓어졌다. 티슈케이스부터 카메라까지..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퓨로랜드를 나서며.. 새롭게 탄생한 헬로키티..모두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난 역시 머리가 딱딱한 걸까? 키티는 폭신폭신한 인형같이 사랑스러운 존재로 남아줬으면 하니...참고로 3살짜리 딸아이는 대단히 맘에 들어 했다. 요새 얘들은 무섭다니깐..^^;;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언젠가 맛잇는 회전스시를 먹고 싶어(회전 안 하는 스시는 경제적 이유로 한계가 있어..) 컴터에 회전스시라고 키워드를 치니 제2검색어로 뜨는 스시집이 있었다..카이오우? 이게 뭐지? 뭔데 회전스시의 제2검색어로 뜨나? 궁금한 마음에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꽤 재밌을 것 같았다.그래서 이 날은 카이오우(海王)로 향했다.

 

   

 이른 저녁 시간임에두 불구하고 역시 제2검색어로 나온 가게인 만큼 사람들이 가득...보통은 자기 이름을 쓰는 메모장에 이름을 쓰고 기다리지만 이곳은 은행처럼 번호표를 뽑아야 했다. 오..

 

 

 우리가족이 뽑은 번호표.우리가 등록한 내용을 보니 원하는 좌석은 테이블석, 인원은 3명. 조금 더 자세히 내용을 보니 QR코드로 등록하면 순서를 메일로 알려준다고 적혀있다..

 

 

 내부는 이런 모습..보통 스시집과 큰 차이는 없다..

 

 

자리에 앉으니 아이패드가 있다..이걸로 주문을 하란 말이지..흠흠..

 

 

오차를 만들려고 위를 보니 빨간 불이..주문하신 음식을 집으시면 벨을 눌러주세요..라고 적혀있다.

 

 

그린티를 만드는 맛차분말..이 작은 한 스푼에 진한 맛차가 된다..

 

 

뜨거운 물을 이렇게 붓고..

 

 

터치패널로 주문을 해 보자꾸나.. 가격은 105엔 부터 있는 것 같았다.

 

 

 드물게 3관짜리 스시도 있고..

 

 

스시집인데 튀김류도 꽤 많다.

 

 

샐러드 종류, 술안주로 잘 나오는 에다마메..한 잔 하라는 얘긴가..

 

 

과자 만들기 기구도... 팝콘, 솜사탕, 팥빙수 기계..직접 만들어서 먹을 수 있어 아이들이 대단히 좋아할 것 같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뭔가 고속으로..사진의 윗 부분을 주목!!

 

 

딸아이의 캬!!하는 소리와 함께 도착한 신간선(일본 고속철도)... 스시를 배달해 준다..

 

 

집었으니 빨리 빨리 버튼 누르고 사진도 빨리 찍고..정신없다..

 

 

딸아이와 내가 시킨 아마에비(단새우)..딸아이는 와사비를 못 먹기 때문에 와사비를 빼 달라고 주문했다. 물론 터치패널로..그릇에는 와사비가 빠져있다는 표시가(わさびぬき).. 

 

 

신랑이 주문한 엔가와(광어 지느러미)와 왕게살..그릇에 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새우와 오징어

 

 

게살과 청어알(일본사람들은 날치알보다 청어알과 연어알을 선호한다)

 

 

딸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한 이세 에비(랍스타). 역시 와사비를 빼고..

 

 

쭈꾸미 구이도..

 

 

라면도 있어 주문해 봤다...

 

 

 양이 적어 좋았다. 맛도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 먹고 나선 이런 기계로...어떤 원리인지 모르지만, 기계를 그릇에 들이대니 삣! 하는 소리와 함께 먹은 접시 수와 금액이 계산되어 나온다..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사람의 얼굴을 전혀 볼 수 없어 이상한 느낌도 들었지만 주문한 음식은 신속하게 나와 좋았다. 스시맛은 역시 기계로 만든 맛이라 솔직히 한계는 있었다. 계산이 끝나자「엄마, 재밌었어!^^」하는 딸아이를 보며 「맛있었어!가 아니고?^^; ;」라는 대화를 하며 가게를 나왔다.

※회전스시 카이오우의 홈페이지 http://www.kaio-co.jp/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