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여행을 온다면 오히려 이런 코리안 타운은 들러 보지 않을 것 같아 현지인의 특권(?)으로 오늘은 이 동네를 소개하고자 한다. 난 신오쿠보는 일 년에 2-3번은 간다. 주로 한국친구들을 만날 때 가게 되는데 요 몇 년 신오쿠보의 폭발적인 인기로 한국친구들과는 오히려 사람이 없는 일본 이자카야에서 만나는 게 전례가 되어 버렸다.

 

 

 요 10년 사이 도쿄에서 가장 많이 변화한 동네 중 하나가 바로 이 신오쿠보가 아닌가 싶다. 내가 처음 일본에 왔을때만 해도 신오쿠보는 재일교포나 한국사람들이 한국 음식이 그리워 모이는 장소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욘사마가 인기를 끌면서 아줌마 부대가 동방신기와 소녀시대가 인기를 끌면서 젊은 여자아이들까지 합세해 최고로 뜨거운 동네가 되었다. 작년 한일관계가 어수선할 때는 이곳도 사람이 많이 줄었는데 이번 주말에 가보니 다시 다시 조금씩 활기가 돌아온 듯 했다. 

 

 

일본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현란한 간판..맛있는 고기냄새..어수선 하지만 역시 재밌는 동네이다.

 

 

이날 신오쿠보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맛집 전문지에도 소개된 「수랑제」라는 가게를 찾아갔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딸아이를 위해 주문한 쥬스.. 한 입 마시고 「엄마. 이게 뭐야?」하고 묻길래 「갈아만든 배」라고 하니 입을 떼질 않는다. 아주 맘에 들었나 보다ㅎㅎ

 

 

삼겹살이 먹고 싶어 삼겹살 세트를 2인분 주문했다. 5,000엔이었다. 도쿄에서는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책정인 것 같다. 처음 나온 반찬..맛은 한국 맛인데 양은 일본식이다..이런..참고로 반찬은 모두 일인 찬이다. 일본은 가족이라도 젓가락이 자주 가는 반찬은 함께 먹질 않는다.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해물 전..일본에선 전을 찌찌미라고 한다. 내고향 말이 서울말에 이긴것 같아 기분좋은..ㅎㅎ

 

 

고추장 소스의 오리 샐러드. 일본은 오리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 이 맛있는걸 왜 안 먹을까?ㅎㅎ

 

 

전날 저녁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그에서 떡볶이를 보고 침만 흘렸지만...드디어 주문한 떡볶이..백만년만에 먹는듯..물론 너무 맛있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네.ㅠ_ㅜ

 

 

주인공 삼겹살..역시 일본사이즈..

 

 

멋진 총각이 와서 잘 잘라주고 간다. 신오쿠보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들은 잘생긴 총각들이 많다. 일부러 그런 총각들만 골라 뽑는다는 소문도..ㅎㅎ

 

 

밥을 먹고 다시 주변을 더 둘러봤다. 이곳 간판도 굉장하다..닭집..?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어로 된 경고문도 보이고..

 

 

여기저기 새롭게 생긴 한류 가게가 많았다. 신오쿠보는 집세가 워낙 비싸 장사가 안되면 금방 다른 가게로 교체되는 것 같아 올 때마다 새로운 가게가 눈에 띈다.

 

 

호떡집 불났어요..ㅎㅎ 언제부턴가 일본 텔레비전에서 신오쿠보 호떡집 특집을 많이 다루어 이곳에서 호떡을 먹으면서 산책을 하는 게 트랜디처럼 되어 버렸다. 신오쿠보에는 호떡집이 꽤 많은데 어느 곳도 장사가 잘 되는것 같았다.

 

 

일본도 떡은 있지만, 너무 달아 한국떡이 그리울때가 많다.

 

 

재밌는 가게가.. 자신의 이름과 좋아하는 연예인의 도장을 파준다고.. 욘사마도 군짱도 한글로 파면 더 리얼하게 느껴질까?

 

 

난 감히 권상우 양말은 신지 못할 것 같다..

 

 

정신없이 붙어있는 연예인 사진들..

 

 

누군지 몰라도 팬이 아주 많은가 보다..

 

 

방을 전부 사랑하는 그의 사진으로 도배할 수 있는 저렴한 브로마이드도 있고..

 

 

매일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달력도 있다.

 

 

가차퐁까지..

 

 

한국 여자들은 미인이 많다고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미인들이 사용하는 마스크 팩..

 

한국 식품이라면 뭐든 있는 슈퍼마켓..딸아이를 위해 갈아만든 배를 남편을 위해 냉면과 옥수수 차를 그리고 날위해 짜파게티를 샀다ㅎㅎ..

 

 

돌아다니다 잠시 휴식을 위해 들린 카페..

 

 

주로 한류 팬들의 모임장소로 이용되는듯 했다.

 

 

난 오랜만에 단팥죽을 주문해 봤다. 일본에도 단팥죽은 있는데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달다..조금 짠 맛이 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는데 역시 한국 맛이다..휴..

 

 

남편이 주문한 인삼차 세트..950엔이나 했다. 스타벅스 커피가 300엔인데..ㅠ_ㅠ

 

 

대-한민국 짝짝짝짝..

 

한국 연예인은 모두 들리나 보다.

 

 

오빤 강남 스타일♪..

 

지금 도쿄에서 신오쿠보는 한류문화의 발신지, 한국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각종 잡지, 텔레비전에 하루가 멀다 하고 소개되고 있다. 구경을 하고 있으면 단체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랜만에 들른 신오쿠보..배도 만족, 눈도 만족스러운 나들이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지금까지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성당은 스탠드 글라스에 커다란 오르간, 그리고 섬세한 조각, 절은 기왓장 건물에 무서운 그림과 향냄새..라는 이미지를 늘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츠키지 혼간지를 보기 전까지..ㅎㅎ 오늘은 일본에서도 드문 인도식 건축의 유서 있는 절 츠키지 혼간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도심 한가운데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거대한 부지.. 걸어서 긴자까지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니 더욱 놀랍다.. 주변에는 복잡한 어시장이 있고..

 

 

츠키지 혼간지는 뜻밖에 역사가 깊다. 1617년 에도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이 사원은 당시로는 아니, 지금도 개성 있는 인도식 건축물이다. (※죄송합니다..지금의 건축물은 관동대지진 이후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K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절 앞에는 안내판이 있어 들여다 보니..

 

 

액정 안내판이다..시대에 맞춰 하이테크구나..ㅎㅎ

 

 

사자인지 개인지 잘 모르겠지만 멋진 동상도 있고..

 

 

절 안에는 홀로그램도..ㅎㅎ

 

 

절 안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넓고 현대식의 복도..

 

 

절 안에는 작은 정원도 있다.

 

 

절답게 종도 걸려있는데..

 

 

본관 내부..정말 크고 화려하다.

 

 

이런 삼성 액정 텔레비전도 있고.. 천정에는 화려한 샹들리에도..

 

 

정말 놀라운 것은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가 아름다운...음..결혼식도 하나보다.

 

 

정말 내 고정관념을 다 바꾸어준 혼간지.. 절에 스탠드 글라스라..그래도 모양은 연꽃이라 안심했다..ㅎㅎ

 

 

작은 장식품까지 신경을 써서 만든듯한 복도..

 

 

생각해보면 교회든 절이든 결국 신을 위한 건축물이니 인간의 고정관념으로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절에 스탠드 글라스가 있어도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도 신을 위해 예배하고 기원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형식쯤이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절을 나섰다. 이 절에는 한 달에 한번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무료로 열린다. 향냄새를 맞으면서 파이프 오르간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을테니 츠기지 어시장을 구경할때 한번 들여다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언젠가 「맛있고 먹은 사람이 건강해지는 케익」이라는 내용으로 야채 케익 Potager를 소개한 적이 있다. (http://ppippi51.tistory.com/entry/최근-도쿄에서-인기의-케익고정관념을-깨다) 그때 Potager의 오너가 경영하는 또 하나의 가게 야채스시가게도 있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포스팅을 마쳤는데 그 야채 스시가게를 가 볼일이 생겼다. 록퐁기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어 망설임 없이 이날 점심은 Potager에서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가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니 상당히 찾기 어려운 곳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리고 다리가 떨릴 정도로 맛있다라는 얘기도.. 역시 우리도 쉽게 이 가게를 찾질 못해 주변을 맴돌다 겨우 발견!! 아무런 특징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딱 좋다. Potage입구..

 

 

이른 시각에 도착해 손님이 아직 없었다. 셔터 찬스!!ㅎㅎ

 

 

가게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으나 분위기가 좋았다.

 

 

이런 테이블 석도 몇 군데 있다.

 

 

우린 꼬맹이와 함께 와서 이런 개인실에..역시 아이들과 함께 오면 가두려고 하는지 개인실을 잘 준다. 하지만 덕분에 조용하게 식사를 즐겼다..

 

 

방에 화려한 장식은 없었지만 아늑하고 천정이 높아 넓게 느껴졌다.

 

 

점심은 2가지 메뉴밖에 없었다. 2,100엔짜리 스시와 2,620엔짜리 코스.. 저녁에는 6,000엔짜리 스시부터 시작하는 가게라 역시 점심에 오길 잘했다.

 

 

와인을 아니고 포도주스..ㅋㅋㅋ포도 주스는 깊고 단맛이 아주 진하게 났다. 이 가게는 야채와 과일을 정해진 농장에서 재배한것을 이용해 믿을수 있고 신선한 것들을 먹을수 있다고 한다.

 

 

귀여운 스시들이 등장! 스시는 2번에 걸쳐 모두 10관이 나온다.

 

 

섬세하게 놓인 봄꽃 한 잎..그리고 순무를 이용한 스시..생선도 고기도 없이 단백하고 깊은 맛을 내는 이 곳 스시는 정말 야채의 참맛을 잘 아는 사람이 만들었기에 가능한 것 같았다.

 

 

우엉을 매실에 장기간 담가 우엉의 독특한 흙 맛과 질긴 감촉이 없이 우엉의 독특한 향을 잘 살린 우엉스시..난 우엉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먹는다면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록콜리와 양파를 이용한 스시..

 

 

두번째 나온 스시. 나누어서 나오는 것은 따뜻한 밥을 즐기기 위해서 인 것 같았다.

 

 

성게처럼 보이는 이 스시는 실은 당근이다. 당근과 크림소스로 맛있게..

 

 

관자로 보이는 이 스시는 새송이 버섯으로 만든 스시..

 

 

참치로 보이는 이 스시도 껍질을 벗긴 토마토..그리고 위에 소스도 토마토와 치즈의 소스..참치처럼 입에서 녹는다..ㅎㅎ

 

 

야채를 찜을 한 요리도 나온다. 단지 야채를 찐 것 뿐일텐데 놀라울 정도로 달다.. 소송채를 소금으로 만들어 찍어 먹는다.

 

 

처음엔 생선 없이 야채만으로 만든 스시라는 얘길 듣고 먹기는 좀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보기 좋게 바꾸어 줬다. 3살짜리 딸아이도 잘 먹는 걸 보면 역시 제대로 만든 스시이다.

 

 

식후에 나오는 호박프린.

 

 

록퐁기에 있는 야채스시 Potager는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고 야채를 싫어하는 사람이야 말로 들려봐야 할 곳이다. 요리의 조연이었던 야채를 주역으로 끌어올려 야채의 매력적인 맛을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가게는 찾기 힘든 곳에 있으니 요주의!!ㅎㅎ

야채스시 Potager주소 東京港区六本木6-9-1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우에노 공원에는 도쿄 국립 박물관, 국립 과학박물관, 국립 서양 미술관, 도쿄도 미술관, 쿠로타 기념관, 서민 풍속 자료관, 도쿄 예술 대학, 국제 어린이 도서관, 우에노 모리 미술관 등 그 외에도 작고 큰 기념관이 있다. 그래서 평일이든 휴일이든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공원이기도 하다. 그런 우에노 공원에 아는 사람들만 아는 꽤 맛있는 카이세키 요릿집이 하나있다. 「인쇼테이(韻松亭)」라고 불리는 이 가게는 130년 전부터 이어진 곳으로 장인들이 대대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비싸기로 유명한 카이세키 요리를 점심에는 1,680엔부터 즐길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가게이기도 하다.

 

 

130년 전의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인쇼테이..카운터와 좌식방이 9개나 있어 입구에서 느끼는 가게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무엇보다도 이 가게는 섬세한 서비스를 느낄 수 있다. 점원들이 너무 친절하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써 줘 기분좋은 식사를 즐기는 것에도 정평이 나 있다.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한 잔씩 제공하는 가게 분..역시 이런 작은 정성이 기쁘다.

 

 

나무로 만든 건축물을 따뜻함이 느껴진다.

 

 

오래되었지만 잘 손질된 가게 주변..

 

 

1층은 대부분 개인실로 되어 있다. 우린 꼬맹이와 함께 와 운 좋게 개인실로 안내해 준다. 허리를 굽혀서 들어가야 하는 입구..

 

 

방안에서는 잘 가꾸어진 정원이 보인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9개 있는 방에선 각기 다른 정원의 모습이 보여 갈 때마다 새로운 경치에 놀라게 된다.

 

 

방안은 일본 가게로는 드물게 바닥이 따뜻하다..아..아랫목은 역시 최고다..

 

 

1680엔짜리 요리를 주문한 남편에겐 항아리가..

 

 

이 항아리는 3단 도시락이 되어 있다. 이 집은 두부요리가 특히 유명하다.

 

 

2단째는 이런 요리가..가운데 두부와 주변에 야채위주의 정갈한 반찬들이..

 

 

3단을 다 펼치면 이런 모양

 

 

3단째는 찜요리가 들어있다. 음식 하나하나 정성을 다한 모습..

 

 

내가 주문한 것은 1890엔짜리 요리..항아리 대신 바구니를 가져다 준다.

 

 

뚜껑을 열어보니 아기자기한 반찬들이 한번에..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 음식 하나하나의 정성이 전해져 온다.

 

 

우에노 공원 안에 있는 인쇼테이..주변의 절과 동화되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질 않는다. 도쿄에는 오래된 가게들이 많지만 그 가게들을 들어가 보면 역사가 그냥있는게 아니다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인쇼테이도 마찬가지...우에노 공원에 가게 되면 이 가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인쇼테이 주소 東京都台東区上野公園4-59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지브리 스튜디오와 이노카시라 공원이 유명한 키치조지..일본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동네에 3위 이내에 드는 이곳엘 가면 늘 가는 카페가 하나 있다. CAFE ZENON 이라는 이곳은 만화와 카페를 한곳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평안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 오래전부터 애용해 왔다. 오늘은 이 독특한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카페는 가드레일의 공간을 활용한 곳이다..위로는 이노카시라선이 달리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것이 이 렌탈 박스.. 잡지, 액세사리, 인형..만화와 함께 만화가가 만든 물건들을 빌려주기도 하고 구입할 수도 있다.

 

 

만화가 테마인 카페답게 바닥엔 만화에 나오는 모양이..

 

 

카운터 주변..

 

 

카운터 주변의 벽을 보면 만화「캐츠 아이」의 주인공들이 그려져 있다.

 

 

카페는 도쿄에 있는 것치고는 비교적 넓다.

 

 

테라스에 자리..겨울이라 문이 닫혀있지만 따뜻해 지면 테라스석이 된다. 애완견을 데리고 와도 되니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편안하게 이용하는 것 같았다. 

 

 

2층도 있다. 북두의 권..켄시로씨가..몸에 비해 얼굴이 참 작다. 「넌 이미 죽어있다..」라는 대사가 유명한..ㅋㅋ

 

 

2층은 이런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주기적으로 만화의 주인공들이 장식되어 있기도 하고 만화에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도 한다.

 

 

지금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만화의 주인공으로 분한 사람들의 사진들이...

 

 

2층에서 내려다본 카페..어느새 사람들로 가득..

 

 

샹들리에도 만화책으로 만든 것..이런 참신한 물건을 누가 만들었을까?...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한국인이다..샹들리에 아티스트인 김성해씨의 작품..카페 제논에 아주 어울린다.

 

 

가드레일 아래에 있는 카페답게 커다란 기둥이.. 영문모를 현대아트 같지만 자세히 보면 이것도 만화가 모티브가 되어 있다.

 

 

「북두의 권」,「캐츠아이」,「시티헌터」등이 그려져 있으니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을 찾아보는 재미도..

 

 

천정에는 진짜 자동차가 지나다닌듯한 타이어 흔적이.. 이것도 만화와 관련 있는 아트인 듯 하다.

 

 

혼자서 와도 어색하지 않은 카운터석..자리에는 만화의 원본이.. 이곳에는 유명한 만화가도 가끔 이용한다는 소문도..

 

 

컵받침도 만화의 한 컷답게 귀엽고 개성적이다.

 

 

점심시간도 가까워 점심 메뉴를 주문해 봤다.

 

 

꽤 볼륨이 있는 샐러드..약간 정크 푸드의 분위기가..

 

 

봉골레 스파게티..

 

 

많이 먹을꺼라고 대자를 주문했다..

 

 

마르게리타..맛은 보통이다..

 

 

다 먹고 나니..만화의 대사가..「무....물...」뭔가 심오하다..ㅋㅋ

 

 

여긴 화장실도 상당히 예쁘다..남자 화장실의 간판..여자가 왜 방망이를 들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저기 만화의 대사가..저 작은 창을 들여다보면...쉿 비밀..ㅎㅎ

 

 

여자용 화장실은 순정만화의 분위기가..

 

 

카페 제논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주인공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그다지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만화와 함께 접목된 아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키치조지를 방문하면 이곳도 체크를...!!

카페 제논의 주소 東京都武蔵野市吉祥寺南町2-11-3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은 눈치채셨을지 모르지만 난 문방구를 너무 좋아한다.. 틈만 나면 주변의 문방구를 들러보기도 하고 새로운 문구가 나온 게 없나 잡지를 사서 체크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문방구는 종이만 판매하는 조금 특수한 문방구이다. 타케오(竹尾)라고 하는 이 가게는 헌책방 골목으로 유명한 진보초에 있다. 이 가게를 잡지에서 본 순간 강렬한 전시형태에 감탄해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어서 늘 주말만 돌아다니는 우리 가족으로서는 드물게 평일(이 가게는 주말에 장사를 안 한다) 이 가게를 방문해 봤다.

 

 

가게에 도착해 우선 점장님을 찾았다..가장 나이가 드신 남자분을 찾아 「전, 한국인데요..제 한국 블로그에 이 가겔 소개해도 될까요?」하고 질문을 하니 당황 하시는 남자분..「잠시만 기다려주세요..담당자를 불러오죠하신다. 그리고 잠시 후 조금 더 젊어 보이는 남자분이 등장..그분에게 얘길 하니 「잠시만요..윗분에게 상담을 해 봐야 합니다」하신다..우리나라의 빨리빨리도 문제지만 하나 하는데 몇 사람을 거쳐야 하는 일본도 답답하다. 겨우 허락을 받고 여기저길 둘러보니 선반을 정리하거나 보기 좋게 꺼내주시는 등 두드러지지 않게 많은 도움을 주신다.  

 

 

가게 전체는 이런 분위기..흰색을 바탕으로 종이들이 색깔별, 질감별로 전시되어 있다. 한눈에 모든 종이를 볼 수 있게끔 전시되어 있어 종이를 찾는 사람은 편하게 고를 수 있다.

 

 

모든 종이는 이런 붙박이 서랍 안에 들어있다. 이 서랍장은 손잡이도 보이지 않는다..깔끔 그 자체..

 

 

서랍장을 찍고 있으니 슬며시 오셔서 서랍을 열어주신다..종이는 이런 식으로 수납되어 있다

 

 

예뻐서 1장 더..ㅎㅎ

 

 

제일 윗부분은 종이에 관한 정보가..

 

 

미니 샘플수첩도 있다. 여기서 주문서를 작성해 카운터에 제출하면 위 사진의 서랍에서 꺼내준다.

 

 

이 가게에서는 4,500종류의 종이를 상비하고 있다...(인터넷에서는 9,000종류의 종이를 살 수 있다)

 

 

미술에 관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예쁜 종이들을 보면 뭐라도 만들고 싶어진다.

 

 

신상품에 관한 안내..색깔뿐만 아니라 질감도 가지각색이다.

 

 

종이에 관련된 전시회의 안내문 등도 있다.

 

 

2층은 전시회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지금은 도쿄의 선물포장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어 예쁜 선물포장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이 가게의 종이를 이용한 상품들..

 

 

유럽의 수공예 종이..색깔과 모양이 참 예쁘다..

 

 

가게 전체가 흰색이라 색이 선명하게 보이는 이 전시방법..역시 흥미롭다...만약 주변이 많은 색으로 가득하면 색의 미묘한 차이도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새하얀 가게 안에서 집중된 감각만으로 종이를 고르고 있으면 평소 느끼지 못했던 자기만의 색을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타케오 주소 東京都千代田区神田錦町3-18-3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일본에는 체중계로 유명한 기업이 있다. 타니타(TANITA)라고 하는 이 기업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체중계를 개발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체지방계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타니타는 특히 사원식당이 유명한데  「맛있게 먹고 자기도 모르게 살이 빠진다」는 컨셉의 메뉴가 매스컴에 보도되자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 메뉴를 공개한 「체지방계 타니타 사원식당」이라는 요리책은 4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이 요리책의 요리법을 바탕으로 작년에 타니타 식당오픈을 했다. 오픈당시는 각종 매스컴에서 취재를 나오는 등 대단한 인기로 몇 시간을 기다려도 정리권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일년이 지난 지금은 쉽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난 금요일 타니타 식당이 있는 마루노 우치에 가 보았다.

 

 

이 가게는 오전 11시 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에 4시간만 영업을 한다. 11시 정각에 도착하니 이런 행렬이..역시 생각이 짧았다. -_-;; 잠시 행렬에 끼어 기다리기를 15분..

 

 

식당 옆에는 카운셀링 코너가 있다. 건강 상담, 다이어트 상담을 전문요원이 해 준다. 체중과 체지방을 측정하는 기계도 있어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 볼 수도 있다.

 

 

타니타 식당 관련의 상품들..

 

 

식당은 사원식당이 컨셉이라 그런지 아주 심플했다. 대부분 마루노우치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관광객으로 보였다..여자 고객이 90% 이상. 평일의 11시여서 그런지 모르겠다.

 

 

식권은 자동판매기로 살 수 있다..메뉴는 2가지 뿐이었다.

 

 

매일 바뀌는 정식과 주마다 바뀌는 정식..남편과 함께 하나씩 주문해 봤다.

 

 

안내받은 자리..테이블 한 가운데 계량기가 놓여있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 짐을 두고 밥을 받으러 가 봤다.

 

 

밥은 자기가 퍼야하는 시스템..정말 오랜만이다..ㅎㅎ

 

 

그릇에는 칼로리 측정을 위한 것인지 선이 두줄 그어져 있었다.

 

 

반찬도 셀프 서비스..

 

 

가지고 온 밥을 우선 계량기에 올려봤다. 그릇에 그려진 두 줄의 선으로 대충의 무게를 파악하면 정확한 칼로리를 산출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용법을 잘 몰라 이것저것 누르다가 결국 단념..역시 아줌마는 기계에 약하다 -_-;;

 

 

이건 타이머..20분간 꼭꼭 싶으면서 식사를 하면 중추신경이 자극되어 포만감이 높아진다고.. 천천히 먹도록 밥도 좀 딱딱하다.

 

 

내가 주문한 돼지고기 정식..한끼 식사에 1-2그램정도의 소금만 사용한다고 해 비교적 싱겁게 느껴지지만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 맛을 기억해서 평소의 식사에 적용한다면 상당히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고기보다 두부를 많이 넣어 볼륨은 있으면서 칼로리는 최대한 줄인듯했다..조미료맛에 익숙한 내 입맛에는 좀 심심한 감도 있었지만 먹으면서 몸에 좋겠다..라는 느낌이 팍팍 들 정도로 신경을 써서 만든듯 했다.

 

 

남편이 주문한 연근 두부 햄버거..고기 대신 두부를 사용해 고기의 질감을 그대로 냈다.

 

 

식당 안에서도 타니타 식당 요리책과 체지방계 등을 살 수 있는 듯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행렬이 더 길어졌다.. 이 식당을 이용해 본 소감은 평소 식생활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 근처에서 일해 이 식당을 매일같이 이용할 수 있다면 분명히 몸에 좋고 살도 빠질 것 같다. 하지만 난 이날 하루 뿐인데다가 돌아오는 길에 뭔가 허전해 생크림이 듬뿍 발린 파르페를 간식으로 먹고 저녁엔 시즐러에서 뷔페를 먹었으니 효과는 제로였을 것 같다..ㅠ_ㅠ 

타니타 식당 주소 東京都千代田区丸の内3-1-1国際ビルヂング地下1階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토,일,공휴일은 휴무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우리나라가 등산이 유행하듯이 도쿄에서는 몇 년 전부터 마라톤이 대유행이다. 샐러리맨은 일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도심주변을 뛰고 인기 코스 주변의 공중목욕탕은 마라톤을 하는 사람으로 꽉 차있으며 잡지, 의상까지 마라톤에 특화한 것들이 인기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도쿄 마라톤의 탄생은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올해부터 이 도쿄 마라톤이 국제적인 대회가 되었다고 하니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곳은 도쿄 마라톤 EXPO 013에 관해서이다. 도쿄 마라톤 EXPO 2013은 마라톤의 골 지점인 도쿄 빅사이트에서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다. 친구 남편이 작년에 도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서 이 EXPO를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는 얘길 듣고 42킬로미터는 커녕 4킬로도 제대로 못 뛰지만 참가해봤다..

 

 

세계 마라톤이 되고 나서인지 외국인도 꽤 눈에 띈다..이 곳은 경기참가자 접수처..해마다 일반인이 참가하기 위한 경쟁률은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

 

 

도쿄 마라톤 엑스포 2013의 입구

 

 

입구에 크게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건 이온음료 메이커..

 

 

이 메이커에선 건강식, 프로테인 등도 팔고 있어 마라톤 전, 도중, 후로 나누어 상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물론 시음코너도 있다.. 나도 한사발..ㅎㅎ

 

 

왠지 모르지만 논 알콜 맥주 부스도..

 

 

물론 공짜로 나누어 주는 거니 열심히 챙겨왔다..

 

 

피로에 좋다는 토마토..팔 수 있는 건 다 팔아야 한다..ㅎㅎ

 

 

일본에선 토마토가 비싸다..실컷먹을 각오로 다가가니 시식이 안된다..치..

 

 

도쿄 수도국도 공짜물을 나누어 준다..아직 수돗물을 마시는데는 좀 거부감이 있지만..

 

 

스포츠 웨어 관련은 역시 인기이다. 아식스 부스에는 댄서들이 춤을 추고..

 

 

마라톤에 관한 춤인 듯 매우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였다..

 

 

난리다..ㅎㅎ

 

 

목표는 완주! 힘내자!!

 

 

아디다스 부스는 대형 신발이..

 

 

경기중 사용할 신발을 신고 뛰어보는 코스도 있었다.

 

 

신발안에서는 가상 마라톤 코스가..

 

 

토크쇼도 개최되고 있었다.

 

 

이 사람은 일본 개그맨 「네코 히로시」.. 마라톤도 할 수 있는 개그맨으로 유명하다..

 

 

토크쇼의 주인공은 에릭 와이나이나.. 아틀란타 올림픽에 동메달, 2000년 시드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케냐 선수이다..

 

 

마라톤 도중에 근육이 뭉쳤을 때는 이런 포즈를 취한다고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트레이닝..ㅎㅎ

 

 

밝고 즐거운 선수로 토크쇼는 아주 즐거웠다.

 

 

근육 뭉침에 좋은 파스를 파는 회사도 열심히..

 

 

보험회사에선 공짜로 UFO 캐쳐를 즐길 수도 있었다..

 

 

남편이 건진 인형..역시 선수다..

 

 

아사쿠사 절의 모형이 있어 뭔가하고 들여다보니..

 

 

소원을 적는 대형 에마(絵馬)가 있었다. 이 에마는 마라톤 당일 아사쿠사에 봉납된다고 하니..

 

 

절이 있으니 부적이 빠질 수 없지.. 완주하도록 수호해준다는 부적..

 

 

재밌는 캐릭터도 많았다. 이건 코쿠시칸 대학의 캐릭터..좀 부끄러울 것 같다..ㅎㅎ;;

 

 

이 고릴라의 소속은..?

 

 

마라톤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지만, 마술을 하는 사람도..

 

 

페이스북의 추천을 부탁하는 사람도..

 

 

쿄도도 아닌데 마이코도 있다..

 

 

당일 마라톤 선두에서 달리게 될 자동차..

 

 

곳곳에는 촬영 스포트가 있어 사진에 담아 봤다.

 

 

아식스 운동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부스가 있어 들여다 보니..이런 마라톤 가상부스가..

 

 

골인지점을 재현해 놓았다..

 

 

역시 서양사람들은 표정이 살아있다..ㅎㅎ

 

 

마라톤에 사용되는 스포츠 용품도 가득하고..

 

 

노력한 자신에게 수여하는 트로피도..ㅎㅎ

 

 

기념포스터에 사람들이 몰려 있어 뭔가 보니..

 

 

올해 출전할 사람들의 이름이 전부 쓰여있다고 한다..

 

 

도쿄 마라톤 EXPO는 소문대로 즐거운 이벤트였다. 평소 마라톤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가상 마라톤 코스를 보여주는 공간, 즐거운 이벤트 등이 다채롭게 개최되어 반나절은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오늘 개최되는 도쿄 마라톤..오늘은 어떤 영웅이 탄생할련지 궁금하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니혼바시 COREDO 백화점 안에는 마치 어시장 같은 분위기의 이자카야가 있다. 니혼바시 시미노에(墨之栄)라고 불리는 이 가게는 전용배를 가지고 있어 남쪽 미야자키에서 건져진 생선을 그날 도쿄로 가지고 온다고 하니 이날 우리가 먹은 생선은 전날 미야자키에서 온 생선이다.

 

 

스미노에는 역시 신선한 생선을 먹을 수 있다고 해 꽤 유명한 식당이지만 우린 2시가 지난 늦은 오후에 도착해 여유있게 맛있는 생선을 즐길 수 있었다.

 

 

가게 입구..번잡하게 이것저것 놓여 어시장 분위기를 재현하고 있다.

 

 

커다란 다루마가 있었다..다루마는 처음에 한쪽 눈을 완성하고 소원이 완성될 때 나머지 눈을 그린다. 아직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나보다.

 

 

안내받은 자리..

 

 

가게 천정도 어시장 분위기가 물씬..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이자카야 답게 일본술이 가득..

 

 

일본 술은 우리나라의 정종 같은 느낌이 난다..(라고 생각한다ㅎㅎ;;). 가게 이곳 저곳에 놓인 술들..

 

 

이곳은 이자카야로 유명하지만 대낮에 딸아이를 데리고 온 난 생선구이 정식을 주문..

 

 

이 가게는 원시구이(原始焼き)가 유명하다..말 그대로 원시적으로 생선을 꼬챙이에 꽂아 바로 불에 굽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고기를 구워준다..물론 그냥 프라이팬에 굽는 것 보다 제 맛이 난다.

 

 

내가 주문한 커다란 전어 구이정식..반찬도 아주 심플하다..(※전어가 아니고 전갱이구이 입니다..생선에 대해 무식한 절 용서하세요..ㅠ_ㅠ )

 

 

전어는 기름기가 적당히 돌고 살이 단단해 맛있었다..

 

 

신랑이 주문한 생선회 정식..기본 반찬은 똑같다.

 

 

생선회는 4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내용을 다 기억을 못하고..ㅠ_ㅠ...단 도미와 방어가 두껍게 썰어져 이것도 맛있었다..

 

 

저녁 메뉴는 더욱 다채로운 생선요리를 맛 볼 수 있으니 이자카야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가게이다. 창업 190년이 된 유명한 지방술 「텐쿠마이」는 도쿄에서 여기서밖에 맛볼수 없다고 한다. 장소는 니혼바시에 있는 백화점 COREDO무로마치 2층에 있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

젊은이의 동네 시부야 (이전에 내가 이 동네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에 이 잡지점은 있다. 모든 게 무료인 잡지가게..무료 정보지(무료 잡지)라서 그렇다..라고 얘기하면 ..「그럼 그렇지...」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게주인의 집념(?)으로 모은 이 무료 잡지는 숫자도 내용도 그냥 무료 정보지라고 하기에는 아까운 잡지가 가득하다.

 

 

시부야 캣스트리트 한구석에서 시작한 이 가게는 지금은 시부야의 가운데 있는 인기 백화점 PARCO 4층(part 1)에 있다. 모든 게 무료이니 어떻게 이곳에까지 들어가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인기인 듯하다.

 

 

가게에는 1,000종류 이상의 무료잡지가 있다고 하는데...많은 잡지의 종류에 먼저 놀라게 된다.

 

 

가게 한구석에는 어지럽게 잡지가 놓인 공간이 있는데 이 곳은 도서관이다. 의자도 있어 맘에 드는 잡지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읽어도 된다.

 

 

많은 사람이 읽고 간 흔적이 보인다..

 

 

이런 신문처럼 발행되는 것도 있고..

 

 

도쿄의 멋쟁이 동네 에비스, 설국에서 보내는 라이프 타임..등 지역정보 잡지도 가득하다..

 

 

승려들을 위한 잡지..맛있는 절밥 레시피, 지역주민과의 관계 등을 연재하고 있다.

 

 

이런 스포츠 전문 잡지도 있다.

 

 

야구 전문 잡지..이달은 「수비 능력을 높이기 위한 지름길 」이 특집기사였다..

 

 

비지니스 맨을 위한 정보잡지..

 

 

오타쿠의 만화도 물론 공짜다.

 

 

60살부터 즐기는 인생에 관한 잡지도 있고...

 

 

귀여운 동물들을 주제로 한 잡지도 있다.

 

 

「고양이를 기르는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라는 기사.

 

 

오리온 맥주를 즐기는 안주 잡지 ..이달 특집은 남자들의 놀이..라는 기사다.

 

 

자전거 하이킹을 다룬 잡지..

 

 

망가진 불상을 좋아하는 서클이 만든 정보지..

 

 

서클에서 개최된 투어의 보고서이다..어떤 부위가 없는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임업(林業)에 종사하는 여성 정보지,수렵여자라는 이름이 붙어있다..ㅋㅋㅋ..

 

 

와카야마현에 있는 초등학생이 발간하는 신문..생각보다 내용이 알차다..

 

 

남자들을 위한 정보잡지..

 

트랜드 걸 탐험! 「야마 걸(산속 소녀..산속에서 만날 듯한 소녀, 한때 이런 차림이 유행했다)」,「모리 걸(숲속 소녀)」, 그다음은 「작은 동물 걸」이 유행한다고 한다..

 

 

이 무료 정보잡지 전문점 「 Only Free Paper」두권이상 같은 잡지를 가져가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모든 잡지가 무료이다. 선전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애초의 생각과는 달리 즐거움과 더불어 전문성의 색조까지 띠고 있는 잡지가 많아 좀 놀랐다. 오늘 소개한 무료정보잡지는 정말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눈에 띄는 맛있는 라면이 먹고 싶다」「설사족을 위한 설사처방전」이라는 잡지도 있다고 하니 일본어를 조금 아는 사람들에겐 즐거운 관광 스포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장화신은 삐삐